교도소 내 성인물 접할 가능성 제기 돼
피해 여아 아버지 “보복이 공포스럽다” 밝혀
네티즌 “아이들을 위해 출소 반대” 의견 빗발쳐
2008년 경기도 안산의 한 교회 화장실에서 8세 여아를 성폭행 한 충격적인 사건의 범인 조두순이 출소를 3년 앞두고 논란이 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조두순 출소반대’ 청원에 동의한 인원이 30만 명을 넘어선 것이다.
또 감옥에서 조두순이 성인물을 볼 가능성도 제기됐다. 피해 여아 아버지는 “조두순의 보복이 공포스럽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 ‘조두순 출소반대’ 청와대 국민청원이 37만명을 넘어섰다. 청와대는 홈페이지에 올라온 청원에 30일간 20만 명 이상이 동의하면 책임 당국자가 공식답변을 내놓기로 했다. 이번 건은 청원이 올라온 지 두 달 만에 20만 명을 달성해 공식답변을 받을 수 있는 요건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등교 길이던 초등학생을 교회에서 강간한 뒤 심신미약으로 12년을 선고받은 조두순이 2020년 12월 출소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들리자 청원 글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조두순을 재심해서 무기징역을 받게 해야한다”라며 조두순의 출소를 반대하고 있다.
청원인은 9일 오후 37만 7천57명에 달한다.
최근 한 라디오 방송 제작자는 조두순 사건의 피해아동 김나영(가명)의 아버지가 “조두순이 실제로 보복을 해 올 거다. 우리는 조두순을 찾기 어렵지만 조두순은 우리를 금방 찾아낼거다. 정말 공포스럽다”라며 조두순의 출소에 두려움을 보였다고 전한 바 있다.
조두순 출소반대 운동이 확산되면서 성범죄자들이 교도소에서 성폭행 장면이 담긴 만화책을 돌려본다는 보도가 재조명되고 있다.
조두순 출소를 앞두고 S방송사는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현직 교도관의 말을 빌리면 “법무부 지침에 따르면 성범죄자들은 성인물을 볼 수 없지만 일반 범죄자들이 성범죄자들과 한방에서 지내 성인물을 돌려보기 때문에 이러한 지침은 무용지물”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조두순도 감옥 안에서 성인물을 접할 가능성이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 청와대 국민청원 누리집에 게시된 조두순 출소반대 네티즌 의견들이다.
네티즌들은 “출소 반대합니다!! 안전하게 아이 키울 수 있는 나라 만들어 주세요” “우리나라 형량이 너무 터무니없이 적습니다. 제발 형량 높이시기 바랍니다. 출소 반대합니다” “출소막아주세요. 아이들을 위해서” “차후 발생 될 동일선상의 범죄를 미연의 방지를 위한 엄격한 재판과 처벌, 피해자 완벽한 물리적 심리적 보상이 가능한 법적 조취, 법 개정이 필요합니다” “반대합니다 정말. 쓰레기를 내보는게 말이됩니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청와대는 홈페이지에 올라온 청원에 30일간 20만 명 이상이 동의하면 책임 당국자가 공식답변을 내놓기로 했다. 이번 건은 청원이 올라온 지 두 달 만에 20만 명을 달성해 공식답변을 받을 수 있는 요건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 이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