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억원대의 가짜 경유를 제조 판매한 일당 18명이 검거됐다.

▲ 1천억원대의 가짜 경유를 제조 판매한 일당 18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사진은 저장소 모습이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청장 이기창) 광역수사대는 2012년 8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대형 정유사로부터 가짜경유 원료(HLBD경유 성분과 유사한 반제품)를 독점으로 공급 받은 후 국내 유통되는 경유 성분과 유사하게 만들기 위해 정상 경유를 섞는 방법으로 가짜 경유 7천380만 리터(시가 1천억원)를 제조해 전국 35개 주유소로 유통한 혐의로 총 18명을 검거했다.
판매 주유소는 경기 7곳 서울 2곳 충남 9곳 대전 5곳 충북 11곳 경북 1곳이다.
경찰은 제조·관리책 A씨(36세·남) 운반책 B씨(52세·남) 등 4명을 석유및석유대체연료사업법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폐유정제업체 대표 C씨(42세·남) 등 14명을 같은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들이 벌어들인 범죄 수익금을 환수하기 위해 국세청 등 관계기관에 통보 예정이며 가짜경유 원료를 판매한 D정유사에는 이들 조직에게 판매한 경유 반제품이 가짜경유 원료로 악용될 소지가 있음을 재차 통보하고 유착관계가 있었는지 여부도 계속 확인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HLBD - 경유를 만들기 전 석유 반제품으로서 성분이 경유 완제품과 거의 유사하다. 원료 공급책이자 폐유정제업체 대표인 C씨가 폐유를 정제유로 만드는 데 사용한다고 제안해 D정유사에서 생산된 제품명이다.
/ 이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