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편의 영화] “싸우는 것도 좋지만, 이기는 것도 중요해” ‘쿵푸 팬더2’

운명과 과거와 미래에 관한 감동 스토리 ‥ 화려한 출연진

[와이뉴스] 잭 블랙, 더스틴 호프만, 성룡, 안젤리나 졸리, 루시 리우, 양자경, 장 끌로드 반담, 게리 올드만.

영화 ‘쿵푸 팬더2’의 목소리 출연진이다. 듣기만 해도 입이 떡 벌어질 만큼 화려한 출연진을 이끈 감독은 한국계 미국인 여인영(제니퍼 여 넬슨)이다. 한국어 더빙의 주연 포 목소리는 성우 엄상현이 맡았다.

 

 

영화 ‘쿵푸 팬더2(Kung Fu Panda2 2011 미국)’는 전편 흥행에 이어 애니메이션으로 관객 506만 명을 이끌었다. 전편과 합하면 1천만 관객을 이끈 명작이라 할 수 있다. 해외에서는 중국을 제외하고는 전작보다 흥행이 다소 부진했다고.

 

대략의 줄거리를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원하던 용의 전사가 되어 한입에 만두 많이 넣기 훈련을 하면서 지내던 포, 무적 5인방과 평화의 계곡을 지키고 있었다. 그러던 포에게 셴의 음모로부터 쿵푸를 지켜야 한다는 미션이 주어져 여섯 일행은 길을 떠난다.

 

2편에서는 포가 왜 가족들과 헤어지게 됐는지, 팬더이면서 거위 아빠 핑과 사는 이유가 드러난다. 먼 옛날, 고대 중국 공멘성의 군주인 공작새들이 폭죽으로 도시를 번영시키고 지배했다. 후계자인 어린 셴은 이를 무기화하려 했고 그 때 점쟁이 수츠세가 셴이 흑과 백의 전사에게 패배할 거라 예언하자 셴은 모든 팬더를 죽였다. 셴의 부모는 셴을 도시에서 추방시켰다. 영원히 추방된 그는 무기를 만들면서 중국 정복을 꿈꾼다. 이 과정에서 포의 부모는 포를 살리고자 포를 순무상자에 넣어 숨겨줬고 핑이 그런 포를 발견한다.

 

다시 현재, 포를 부른 사부 시푸는 내면의 평화를 알려 준다. “모든 쿵푸 고수가 도달해야 할 정점은 내면의 평화”라고 말한다.

 

세상을 제패하려는 셴의 검은 욕망으로부터 포는 쿵푸와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 셴과 대치하던 중 위기를 맞은 포에게 예언가 수츠세는 “중요한 건 앞으로의 너의 미래야. 운명은 스스로 만들어가는 거란다”라고 포에게 말한다. 포가 과거의 아픈 기억 때문에 괴로워하고 있었기 때문.

 

무엇보다 이 영화의 백미는 OST(Original Sound Track 영화 드라마 게임 등의 삽입곡)일 것이다. 듣기만 해도 신명 나는 멜로디와 더불어, 인생의 교훈을 주는 감명 깊은 가사까지 음미하면서 영화를 마무리하면 좋을 듯하다. 1편 OST 주요 가사를 전한다.

 

쿵푸 팬더(Kung Fu Panda 2008 미국) OST

모든 사람이 쿵푸를 해

네 마음은 번개처럼 빨라

미래가 조금은 두렵지만

그건 네가 쓰는 인생의 책이지

너는 다이아몬드 원석

흙 속에서 빛나는 것

넌 예술 작품이 될 수 있어

끝까지 나아간다면

이제 끝내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네가 몸을 숙일 수 있다고 믿어

싸우는 것뿐만이 아닌 승리도 해야 해

not only do you have to fight but you have got to win

 

넌 타고 났어

그 여정은 외로워

우리가 아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하지만 가끔은 가야만 해

영웅이 되어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