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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사람이 존중받는 사회” 주형우 노동당 안산시의원 후보

 

[와이뉴스] “안산은 전국에서 평균 연령이 낮은 도시로 꼽힌다. 또 공단들이 위치해 수도권 핵심 공업 도시이기도 하다. 이런 도시에서 20대 청년 시의원 후보가 출마했다. 등록금 때문에 휴학 중인 대학생이기도 하다. 동시에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건설노동자다. 현장에서 매일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일을 한다. 그렇게 사회문제를 온몸으로 겪고 있다. 참을 수 없는 건, 십수 년간 일하던 사람들이 마치 잘못 박힌 못처럼 뽑혀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이, 노동이 존중받지 못하는 지금의 현실은 무언가 잘못됐다. 노동당은 평등, 생태, 존엄, 모든 이가 차별받지 않는 지역을 만들기 위해 시민 여러분의 참여를 간청 드린다.”

- 주형우 노동당 안산시의원 후보

 

20대의 평범한 청년이다. 대학생이고 등록금 때문에 휴학 중이며 돈을 벌기 위해 건설노동자로 일하고 있다. 그렇게 사회문제를 겪으며 지금 우리 사회가 무언가 잘못됐다고 느꼈다. 학내에 이어 사회에서도 그는 다시 변화를 주창한다.

 

주형우 노동당 안산시의원 후보를 앞선 21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해당 선거 사무실에서 만나 봤다.

 

 

■ 먼저 정치 시작하시게 된 계기(노동당 입성 시기) 등 독자께 소개 부탁.

4.16세대라고 많이 말씀드린다. 14학번이다. 대학교에 입학하고 곧바로 세월호 참사가 있었다. 20살부터 독립생계를 했다. 아르바이트로 갑질도 많이 당하고, 원룸에서 원룸으로 월세방을 전전하면서 살게 되는 현실이 너무 힘들어 해결방안을 찾아보니, 개인이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는 걸 깨달았다. 비슷한 사회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들과 모여 목소리를 내고 바꿔내야 삶이 나아진다고 생각했다. 이것이 노동당에 가입 계기다.

 

 

■ 노동당 소개 자세히 부탁.

노동당은 현재 사회의 자본주의 체제에 문제를 제기하고, 사회주의를 대안으로 내세우며 활동하고 있는 당이다.

차별금지법 제정 현장, 시위 현장 등에서 많이 볼 수 있고, 노동조합 등 노동자들이 많이 모여 있는 장소에서 보실 수 있다.

 

 

■ 노동당이라는 정당에서 활동하시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지.

처음은 사회변혁노동자당에 가입했었다. 2022년 노동당과 합당하게 돼 지금은 노동당 후보가 됐다.

 

사회변혁노동자당에서 2015년부터 활동했다. 사회변혁노동자당은 당원이 수백 명에 불과한 미등록 소수 원외 정당이었다.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장애인차별 철폐연대, 노동조합 시위 등에 참가하면서 그 곳의 사회변혁노동자당원들의 활동을 보고 (정당에) 참여하게 됐다. 당시 강령은 “모두가 활동을 한다”였다. 시민들의 참여와 활발한 ‘직접 민주주의’를 외치며 활동했었다. 당시 당원들 모두 인권이나 사회문제 관련 활동을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양당의 정치는 누군가가 대신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국회의원을 뽑으면 선거 때만 보이고 정작 삶은 나아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거리에 나가 목소리를 내고 직접 나서서 행동하는 정치를 원했다. 변혁당, 노동당에 가입해 활동하게 됐다. 노동당은 그런 당이다.

 

 

■ 안산시의 최대 현안과 그 해법 무엇이라 보시는지.

실질적인 청년 복지가 필요하다고 본다.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다자녀가정, 차상위계층, (법정)한부모가정, 한국장학재단 소득분위 1~6분위 학생만 해당하는 반값등록금 정책, 월세 60만 원 및 보증금 5천만 원 이하 월세 거주, 청년독립가구 기준 중위소득 60% 이하 및 재산 1억 7백만 원 이하, 원가구(부모 등)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및 재산 3억 8천만 원 이하에 해당하는 청년만 받을 수 있다는 새로 신설된 청년 주거비 지원 정책 등은 제한적이고 한시적이다.

 

모두가 무상으로 대학을 다니고, 모두가 주거비를 지원받는 그런 보편적인 복지가 시행돼야 안산으로 유입되는 청년이 많아지고 실질적인 대책이 될 것이라고 본다.

 

대학등록금이 부족해서 천만 원이 넘는 학자금 대출을 받고도 졸업하지 못한 당사자로서 이러한 정책들에 목소리를 내고 행동하려 한다.

 

 

■ 출마하시는 지역구 나선거구(본오 1.2동, 반월동)의 최대 현안과 그 해법 무엇이라 보시는지.

주민의 참여가 절실하다. 지역에서 겪는 불편과 의견을 진정으로 수렴하고 있는지 다시 들여다 봐야 한다. 반월동의 경우는 가로등이 설치돼 있지 않은 곳들도 많고 주차문제가 매일 드러나고 있다. 주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

해법으로는 온라인 주민청원을 시행하고자 한다. 기존에 있던 청와대 국민청원과 비슷한 시스템으로 쉽고 빠르게 주민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상시 민원기구를 만들어야 한다.

 

 

■ 이 시대의 청년노동자들이 많이 신음하고 있는데 노동당원으로서 그들에게 전할 말씀과, 또 이 난국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한다고 보시는지.

얼마 전 청년 후보들과 함께 청년문제 토론회를 진행했다. 특히 안산은 반월공단이 있어 소규모 사업장의 청년들이 많이 신음하고 있다. 노동권의 문제 이야기를 나눌 때에 양당의 후보들은 ‘노무사’ 관련 이야기를 많이 하셨다. 지금까지 겪었던 노동의 현장에서 직접 느낀 바로는, 노동자 개인이 노무사를 고용하는 것 자체만으로 부담이다.

 

청년노동자들의 고통과 분노가 젠더 갈라치기,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갈등으로 향하지 않고 실질적인 책임자인 사업주와 국가에 이 신음을 멈출 수 있도록 요구해야 한다. 서로 모여 이야기하고 행동해야 한다. 노동조합으로 모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불편하다면 정치하는 의원들, 기업주들, 모두가 우리의 고통을 알 수 있게 집담회라도 해야 한다. 우리의 불편은 볼멘소리가 아니라 삶이 걸려있는 고통의 신음이라는 것을 알려야 한다.

 

 

■ 현재 대한민국의 최대 난제는 뭐라고 보시는지.

변하지 않는 삶, 미래가 나아지는 게 보이지 않는 현실이라고 생각한다. 대통령이 누가 됐든 간에 우리의 삶에 좋은 변화가 없다. 변화라고는 더욱 불안정해지는 미래가 있을 것 같다. 누군가는 집값이 올라서 좋겠지만, 누군가는 집 없이 살게 될 것이다. 모두가 집이 있는 미래를 꿈꾸고, 모두가 등록금 걱정하지 않고 다니는 학교를 꿈꾼다. 대한민국은 노동자의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 이 외 더 전하고 싶은 말씀과 향후 활동 계획.

등록금이 없어 휴학 중인 대학생이자, 일명 ‘노가다’로 비하받는 건설노동자다. 집이 없는 무주택자이며, 학자금 대출 채무가 천만 원이 넘게 있는 평범한 요즘 청년이다.

 

우리의 삶에 꼭 필요한 공약들을 들고 나왔다.

대학 무상등록금, 가사와 돌봄 노동의 공공화, 소규모 사업장 노동자 복지, 차별금지조례 제정. 장애인 정책 강화 등이다.

 

평범한 청년에게 기회를 주신다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 그렇게 살지 않으면 힘겨운 사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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