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최호섭 안성시의원 “서부권 발전의 동맥을 막아선 예산 편성”

“원곡–반제·공도–반제 도로 외면은 안성의 미래를 멈추는 일이다”

 

[와이뉴스] [전문] “서부권 발전의 동맥을 막아선 예산 편성”

 

“원곡–반제·공도–반제 도로 외면은 안성의 미래를 멈추는 일이다”

 

 

안성 서부권, 특히 공도·원곡·양성·대덕 지역 시민들은 오랜 시간 하나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원곡–반제 간 도로와 공도–반제 간 도로의 조속한 준공이다.

 

이 요구는 단순한 지역 민원이 아니다. 이는 안성시 교통 구조의 병목을 해소하고, 국도 38호선 의존도를 낮추며, 평택과 직결되는 서부권 핵심 교통축을 완성하자는 합리적 요구다. 그러나 2026년도 예산안 어디에서도 이 절박한 요구는 반영되지 않았다. 더 심각한 것은 공사 착공의 최소 조건인 토지 보상비조차 예산에 편성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이미 답은 나와 있다

 

원곡–반제 도로와 공도–반제 도로는 각각 따로 놓고 보면 지역 간 연결도로에 불과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이 두 도로가 국도 38호선 중앙대 앞 ‘내리 고가차도’ 구간과 연계될 경우, 비록 일직선은 아니더라도 평택까지 이어지는 실질적인 우회 교통축이 완성된다.

 

이는 단순한 추정이 아니라 교통 흐름과 접근성 분석을 통해 충분히 예측 가능한 구조다. 국도 38호선의 상습 정체 구간을 피해 서부권에서 평택으로 바로 연결되는 대체 축이 형성되면,

 

공도·원곡·양성·대덕 주민들의 통행 시간은 획기적으로 단축되고

 

출퇴근·물류·생활 이동의 편의성은 크게 개선되며

 

공도–대덕 간 개발 여건 또한 한 단계 도약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SOC(사회간접자본)의 본질적 역할이다.

 

 

안성시는 무엇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는가

 

문제는 이처럼 중장기적으로 효과가 명확하고, 시민 체감도가 높은 핵심 SOC 사업이 예산 편성 과정에서 철저히 외면받고 있다는 점이다. 보상비조차 편성하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상 사업을 추진할 의지가 없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예산은 단순한 숫자의 나열이 아니다. 예산은 도시의 철학이며, 행정의 우선순위다.

무엇을 먼저 하겠다는 선택이 곧 그 도시의 미래를 결정한다.

 

그렇다면 묻지 않을 수 없다. 안성시장은 과연 무엇을 최우선 과제로 보고 있는가. 서부권 교통망 개선과 균형발전을 외면한 채, 안성의 성장 동력을 어디에서 찾겠다는 것인가.

 

 

서부권 발전을 미루는 도시는 성장할 수 없다

 

서부권은 더 이상 ‘개발을 검토할 지역’이 아니다. 이미 주거·산업·물류 수요가 현실로 나타난 지역이며, 교통 인프라가 이를 따라가지 못해 발목이 잡혀 있는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핵심 도로 사업을 하세월 미루는 행정은, 서부권 발전을 지연시키는 것을 넘어 안성 전체 발전의 속도를 늦추고 인접 도시와의 경쟁에서 스스로 뒤처지겠다는 선택과 같다.

 

SOC 투자는 선제적이어야 한다. 수요가 폭발한 뒤 뒤늦게 대응하는 행정은 항상 더 많은 비용과 사회적 갈등을 낳아왔다.

 

 

예산은 배분이 아니라 전략이다

 

안성시의회 운영위원장으로서 분명히 말한다. 예산은 그냥 나눠주는 것이 아니다. 우선순위를 세우고, 안성의 최고 현안에 선제적으로 투입하는 것이 예산 편성의 본질이다.

 

원곡–반제, 공도–반제 도로는 바로 그런 사업이다. 지금 반영하지 않으면, 몇 년 뒤 더 큰 비용과 더 큰 불편으로 돌아올 것이 자명하다.

 

안성 서부권 발전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안성 발전의 필수 조건이다. 이 핵심 인프라를 외면한 채 안성의 미래를 말할 수는 없다. 이제는 말이 아니라 예산으로 답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