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이뉴스] 경찰청은 “2025년 11월 3일부터 6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43차 아세아나폴(ASEANAPOL) 총회에서 대한민국 경찰청이 제안한 ‘초국가 스캠·인신매매 대응을 위한 국제공조 작전(Breaking Chains)’ 결의안이 아세안 10개 회원국(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의 만장일치로 채택됐다.”라고 밝혔다.
‘브레이킹 체인스’는 국경을 넘어 활동하는 스캠센터, 인신매매, 온라인 사기 등 초국가 범죄의 연결 고리를 끊기 위한 국제 공조 작전으로, 이번 채택은 경찰청과 아세아나폴의 공동 대응을 제도화하는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총회 기간 대한민국 경찰청 대표단은 아세아나폴 사무국과는 물론, 회원국, 대화국과의 양자 협의와 공동 논의를 통해 결의안의 취지와 실행 방향을 설명하고, 공동의 대응 필요성에 대한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아세아나폴 회원국들은 이번 결의안이 지역 내 신흥 범죄 양상에 대한 공동 인식과 대응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고, 전원 찬성으로 공식 채택했다.
이번 결의안은 아세아나폴이 협의 중심의 기구를 넘어, 실행 기반의 국제공조 플랫폼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며, 이를 통해 회원국 경찰 간 정보 공유, 공조수사, 피해자 보호 등 구체적 협력이 체계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경찰청은 이번 채택을 계기로 11월 11일 서울에서 ‘브레이킹 체인스’ 국제 공조 작전회의를 열어, 아세아나폴 회원국을 포함한 주요 공조국 경찰들과 구체적인 사업 계획뿐만 아니라 사건 단위 공조 추진을 포함한 첫 실행 단계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찰청은 이번 결의안의 실질적 이행을 위해 ‘한-아세안 협력기금’을 활용한 공동 프로젝트 형태로 ‘브레이킹 체인스’ 작전을 추진, 아세아나폴 회원국과의 정보 공유와 현장 공조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협력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한국 정부의 대(對) 아세안 협력을 뒷받침하는 ‘한-아세안 협력기금(ASEAN-Korea Cooperation Fund)’을 재원으로 하는 아세아나폴 최초의 국제공조 프로젝트로, 대한민국 경찰청이 주도하는 국제 치안협력 모델의 제도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지난 10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 경찰청은 아세아나폴과의 수사 공조를 통해 조직적 범죄단지를 근절하고 초국가범죄가 이 지역에서 더 이상 발붙일 곳이 없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으며, 이번 채택은 해당 방침의 현장 이행 성과로 평가된다.
이재영 경찰청 국제협력관은 “이번 ‘브레이킹 체인스’ 결의안 채택은 대한민국 경찰청과 아세아나폴이 함께 만든 국제공조 전환점이다.”라며, “앞으로도 아세아나폴과 함께 초국가 범죄 대응과 피해자 보호를 위한 실질적 협력 모델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