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 산업지원인력 6,300명 배정

2026년도 병역지정업체 선정 및 인원배정 기준 발표

 

[와이뉴스] 병무청은 청년들이 병역의무를 이행하면서 산업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산업지원제도 운영을 위한 2026년도 병역지정업체 선정 및 인원배정 기준을 30일 고시했다.

 

산업지원제도는 국가산업의 육성과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병역지정업체에서 연구개발(전문연구요원), 제조·생산(산업기능요원) 또는 승선(승선근무예비역) 분야에서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제도이다. 이를 통해 청년들은 전공을 살려 산업현장에서 복무할 수 있고, 기업은 필요한 기술 인재를 확보할 수 있다.

 

병역지정업체 선정은 선정기준을 충족하는 업체 중 분야별 소관 중앙행정기관의 장 등 추천권자에게 우수한 평가를 받은 업체로 하며, 올해부터는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 저탄소 인증기업 외에도 국가첨단전략산업 분야(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바이오) 확인을 받은 기업에 대해서도 병역지정업체 선정 추천권자의 가점이 부여된다.

 

2026년도 전문연구요원, 산업기능요원 및 승선근무예비역 배정인원은 전년대비 200명 감소한 6,300명으로, 국가첨단전략산업 및 방위산업분야 지원 확대에 중점을 두어 국가중점육성분야의 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병무청에서는 청년들에게 병역이행과 함께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전략산업분야 근무 기회를 제공하여 안정적 사회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다양한 산업지원 정책을 추진한다.

 

박사과정 전문연구요원과 기업부설연구소 등 연구기관에서 근무하는 전문연구요원은 총 2,300명을 배정한다. 특히 박사과정 전문연구요원 지원인력 총 1,100명 중 반도체 분야에 100명을 배정하여 중점정책육성분야의 연구인력 양성을 지원한다. 중견·중소기업 부설 연구기관에는 전년도와 동일하게 1,200명이 배정된다.

 

산업기능요원 배정인원은 총 3,200명으로, 기간산업 및 방위산업분야에2,930명을 배정하되 직업계고 졸업자를 우선 배정하고, 농어업분야에는 270명을 배정한다.

 

올해부터는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 및 저탄소 인증기업과 반도체 분야 기업 뿐만 아니라, 국가첨단전략산업법에 따른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바이오 분야 기업으로 국가첨단전략산업분야 기업 확인을 받은 병역지정업체에는 전년도보다 200명을 확대한 500명을 우대 배정하여 국가중점육성분야를 적극 지원한다.

 

또한 방위산업 분야의 중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방위산업 분야 병역지정업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여 업체당 최대 6명까지 배정한다.

 

한편 인구감소에 따라 병역자원이 부족한 상황을 고려하여, 군에서 필요로 하는 적성을 보유한 사람의 산업기능요원으로 편입은 일정 인원 제한할 예정이다.

 

승선근무예비역은 총 800명을 배정한다. 선박의 근로여건이 우수하거나 권익보호 노력이 타 업체의 모범이 된 업체에 우선 배정하고, 통신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원양선박과 승선근무예비역 복무관리 부실업체 등에는 배정을 제한한다.

 

병역지정업체 선정 및 인원배정을 희망하는 업체는 올해 6월 30일까지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 등 추천기관에 신청하면 된다.

 

김종철 병무청장은 “앞으로도 병무청은 청년들이 산업현장에서 자신의 전공과 역량을 발휘하며 쌓은 경험이 경력의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복무기간 동안에도 정당한 대우와 안전한 근로환경이 보장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