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숙 의원 “전국지방의원공천제 폐지운동 적극 나설 것”
박연숙 화성시의원(사진)이 더불어민주당 탈당 기자회견을 앞선 18일 오전 화성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었다.
박 의원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대한민국의 지방자치 혁신과 화성시 발전을 위해 이제 담대한 여정을 열어가고자 한다”며 “이제 시민 속으로 더 깊숙이 나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탈당을 결심한 이유는 의원이 의원답게 의정활동을 하기 위해서다. 당리당략에 얽매이지 않고 오로지 시민에게 전념하기 위함이라는 말씀을 마음 깊이 드린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제 무소속의원으로 활동하며 전국 지방의원 공천제 폐지운동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지방의원은 중앙정치의 부속품에 불과하며 대선 및 총선 등에 동원되는 선거 지역책임자에 불과할 뿐이다. 지방의원들은 안타깝게도 여타 선거운동 핵심 들러리 역할에 나서야 하고 당원모집 등에 에너지를 쏟아야 하는 등 의정활동과는 거리가 먼 현실에 자괴감만이 들 뿐”이라고 했다.
이어 “최소한 작금의 지방의원 공천제도는 폐지돼야 마땅하고 지방자치 성공은 바로 공천제 폐지에서부터 시작된다는 판단으로 이를 위해 최선을 다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정당에 소속된 지방의원은 본연의 의정활동을 수행하기 위해 집중할 환경이 전혀 되지 못한다. 정당은 공천권을 독점하고 있는 지역구 위원장에게 충성하기만을 요구한다. 서열화 구조 속에서 지방의원의 존재는 존중받지 못하고 지방의원이 가진 화성시 행정 문제의식은 대부분 인정받지 못하며 공론화되지도 못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2012년 대선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핵심적인 공약 중 하나가 지방의원 공천제 폐지였다. 지방의원 공천제 폐지는 2012년 총선 공약이기도 했다. 모든 정당이 이 공약을 지키지 않았고 지금까지 지방의원 공천제를 고수하고 있다. 지방자치가 발전하려면 공천제 폐지가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 이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