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규희 바른미래당 오산시 지역위원장

이규희 위원장은 시원시원하다. 괜히 거드름 피우며 센 척하는 허세가 아닌 자신이 판단한 바를 솔직히 인정하며 정확한 사실을 이야기하는 면에서 그렇다.

오산이 고향으로 오산 사람이라면 모두 알 만한 오산 전통 명문 성호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줄곧 오산에서 살아왔다. 경희대학교 아트퓨전디자인대학원 실용음악학과 겸임교수, 오산대학교 뷰티&코스메틱계열 객원교수, 강동대학교 방송영상미디어전공 객원교수이며 오산시 소재 액터스엘 연기학원 대표이기도 하다.

그의 부친은 제5대 이순영 경기도의원이다. 이순영 의원은 경기도의회 문교위원, 자치행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이규희 위원장은 앞서 제19대 국회 회기인 2012년 정치에 들어섰다. 현재 만 46세 젊은 나이의 그가 정계에 입문했을 당시 정치권에서 주목받기에는 다소 어린 나이였다. 시간은 그를 더욱 성숙하게 했다. 합리적 선택을 선호하며 중도를 지향하는 바른미래당의 지역위원장을 맡으면서 열심히 뛰어다녔고 덕분에 오산시 내에서 몇 걸음 걸을 때마다 인사를 나눌 정도로 풍부한 인맥도 형성하게 됐다.

오산을 일일생활권으로 하는 지역을 오산으로 편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그는 오산의 ‘광개토대왕’이라고 자평한다. 구도심을 살려 오산경제의 활력소로 만들고 슬럼화를 방지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오산경계 근방의 외국인 노동자 현황 파악도 잊지 않았다. 또 △국회의원 4선 연임 금지 △시의원 당공천 폐지 △국회의원 주민소환 등 개혁적 정치공약을 추진 정치의 턱을 낮추겠다고 강조한다.

“아기 기저귀와 정치인은 자주 바꿔줘야 한다”며 오산 지역 정치의 변화를 말하는 이규희 위원장을 앞선 24일 오전 오산시 그의 연기학원 사무실에서 만나봤다.

이규희 바른미래당 오산시 지역위원장(오른쪽)이 앞선 24일 오전 오산시 그의 연기학원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자신을 ‘오산 광개토대왕’이라고 자평하며 오산을 일일생활권으로 하는 지역을 오산으로 편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국회의원 4선 연임 금지 △시의원 당공천 폐지 △국회의원 주민소환 등 개혁적 정치공약을 추진해 정치의 턱을 낮추겠다고 강조하는 등 젊은 열정과 패기를 보인다. “아기 기저귀와 정치인은 자주 바꿔줘야 한다”며 오산 지역 정치의 변화를 말한다.

◆ 와이뉴스 독자께 소개 부탁.
- “낡은 진보가 아닌 미래형 진보, 수구 보수가 아닌 개혁적 보수 모두를 아우르는 정당”, 바른미래당 오산시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4차 산업에서 빠질 수 없는 콘텐츠 산업인 방송과 음반활동 경험으로 대학교와 아카데미에서 영상과 연기수업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 바른미래당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합당으로 2018년 2월 13일 창단된 중도보수 성향의 정당으로 인식된다. 이후 연이은 탈당으로 국회 내 입지가 흔들린다는 의견, 바른미래당만의 정치적 특색에의 물음이 있다. 관련 견해는 어떠하신지.
- 지금까지 양당정치에서 국민은 선택을 강요받을 수밖에 없었고 국회의 양당 대치국면에선 정치가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다. 이는 사회의 다양성 측면에서도 맞지 않지만 우리 정치는 보수와 진보, 지역주의 등의 이분법적 논리와 그들만의 리그에 휩쓸려 하루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이 시대와 너무나도 동떨어져 있어 안타까울 따름이었다.

그러던 가운데 대안이 나타났다. 바로 바른미래당이다. 바른미래당은 중도개혁성향의 제3의 정당이다. 이념논쟁과 지역주의를 타파하고 4차 산업시대를 논의할 당이 우여곡절 끝에 탄생한 것이다. 아직 갈 길은 멀고 험하다. 한국 현대사에 있어 거대양당의 견제 속에서 제3정당이 성공한 사례가 드물기에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시행착오를 겪을 시간이 필요하다. 지금이 이런 시기라고 생각한다. 이 시기가 지나 바른미래당이 안착한다면 거대양당은 더는 예전의 비효율적이고 비상식적인 정치를 할 수 없을뿐더러 국민은 예전에 보지 못했던 대국민 정치서비스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 오산은 오랜 기간 민주정당 색채가 강했다. 이러한 지역적 특색에서 바른미래당의 역할은 무엇이라 보시는지.
- 오산은 평균연령이 약 37세로 젊은 도시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젊은 층이 많이 사는 도시다. 인구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한 지역적 특색이 그동안 민주당의 선거결과에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청년층의 바른미래당 지지가 조금씩 늘고 있다. 자유한국당식 반대정치에 식상한 지지자들도 바른미래당의 타협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다. 안보는 보수적으로, 경제는 진보적으로, 정치는 실용적으로 나아갈 것이다. 바른미래당은 오산에서 이슈가 생길 때마다 항상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왔고 때론 언론에 호소도 했다. 항상 시민들 곁에서 애로사항에 귀 기울이며 토론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시민들 편에서 민주당의 일당 독점 폐해에 맞서 싸워나갈 것이다.

△ 바른미래당 정책 리플릿 내용.

◆ 오산시의 최대 현안은 무엇이라 판단하시는지.
- 오산시의 현안은 우선 목표가 애매하다는 것이다. 교육도시를 지향하는 문구들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다. 그 문구대로 정말 오산이 교육도시인지 의문스럽다.

둘째 오산은 계속 확장돼야 한다. 오산을 일일생활권으로 하는 지역을 오산으로 편입해야 한다. 기업들이 오산의 시설을 이용하면서 세금은 행정구역상으로 속한 곳에 납부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셋째 구도심을 살려야 한다. 구도심을 살려 오산경제의 활력소로 바꿔야 한다. 그곳이 상업공간이든 주택공간이든 문화공간이든 바꿔서라도 점점 슬럼화가 돼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

넷째 오산시의회의 시정 대처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작금의 세교지구 시민들의 불만을 들어줄 시의회의 역할이 아쉽다.

다섯째 오산시 또는 오산경계 근방의 외국인 노동자 관련 정확한 현황파악이 필요하다.

◆ 2020년 4월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바른미래당 오산시 지역위원회의 전략은 무엇인지.
- 현재 오산은 4선의 국회의원님과 같은 당 3선의 시장님이 계시지만 그동안 오산 시민들의 삶은 크게 달라진 바가 없다. 오산 시민들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같은 당의 5선 국회의원님과 시장님을 지지하지는 않으실 거라 확신한다. 나라도 정권이 교체돼야 발전하듯 다음 선거에서는 대한민국과 오산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 넣어줄 새롭고 참신한 인물을 선택하실 거라 믿는다. 이에 부응하기 위해 △국회의원 4선 연임 금지 △시의원 당공천 폐지 △국회의원 주민소환 등 개혁적 정치공약을 추진해 정치의 턱을 낮추겠다. 신선한 정책들을 모색하고 소통을 강화해 수권정당으로서의 변모를 보여드리겠다.

◆ 이 외 와이뉴스 독자께 전하고 싶은 말씀과 향후 활동계획 부탁.
- 바른미래당 오산시 지역위원회는 오산의 이슈가 되는 현장에 늘 참여하고 있다. 시민의 애로사항 요청 해결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이 돼 왔다. 중앙정치에서 거대양당의 대립으로 풀 수 없을 때 바른미래당의 중재 하에 실마리가 생겼듯 지역에서도 똑같이 할 수 있다. 극단으로의 정책이 아닌 중도로서, 명분이 아닌 실리로서 해결해 나가겠다. 와이뉴스 독자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 부탁드린다. 늘 건강과 행복 가득하시기를 기원한다.

이규희 위원장 인터뷰 영상 보기 >> https://tv.naver.com/v/8923324

/ 이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