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재심’ 실제 주인공 박준영 변호사 특강

가능성의 희망 열어준 특별한 빛이 되는 강의

영화 ‘재심’의 실제 주인공 박준영 변호사가 특강을 했다.
앞선 14일 오전 화성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42차 화성경제인 포럼 특강에서 박준영 변호사는 가능성의 희망을 열어주는 특별한 강의를 했다는 평을 받는다.


박준영 변호사(사진)는 “소수의 사람이 세상을 바꾸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 실천할 수 있어야 하고 소시민이 실천할 수 있어야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실천의 원동력은 ‘나도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에서 시작된다”고 강연에서 말했다.

박 변호사는 특강에서 이 시대 정의와 인간 된 도리는 머리가 아닌 가슴에서 나온다는 것을 역설하며 관련 사례를 들었다. 그가 재심을 맡게 된 2000년 8월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가 재판에 증인으로 나서길 꺼리다 영화 <7번 방의 선물>을 보고 감동해 판단을 바꾸게 된 일화를 소개했다.

또 자신의 양심을 지키려 사비를 들여 일 년 동안 혼자 사건을 수사하며 진범을 찾은 담당 형사(사진)의 실제 사진을 보여주며 실상은 그가 약촌 오거리 사건 해결의 실마리라고 전했다.

이어 박 변호사는 자신의 어린 시절과 가정환경, 학창시절, 변호사가 된 계기 등을 털어놓으며 인간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의 모친은 박 변호사가 중학생 때 돌아가셨으며 부친은 공사장에서 포크레인 사고로 사망했다. 그 후 방황의 시간을 보내던 그가 변호사가 되고 난제인 재심 사건을 맡으며 높은 명성을 얻게 된 과정들도 풀어놓았다.

강연에 참석한 한 시민은 “법조계의 영웅, 살아있는 양심이라 불리는 박준영 변호사님을 실제로 뵙고 육성을 들으니 무척 설레고 감동적이었다”며 “박 변호사님께서 보여주신 솔직한 모습에 법조인을 꿈꾸는 사람으로서 힘겹지만 소중한 희망을 다시 한번 일깨울 수 있었다”고 전했다.

/ 이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