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문종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시민과 더 많이 소통하며 시민의 뜻과 바람을 실현할 방법 찾아가겠다”

 

[와이뉴스] 유문종 부의장의 수원 사랑은 남다르다. 도시를 어느 개인이나 특정 집단의 소유가 아닌 공공재로 보고 시민들을 위해 계획되고 관리돼야 한다고 주창한다. 특례시를 준비하는 예비 특례시민으로 시민과 소통하며 실현 방법을 찾아가겠다는 유문종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이자 수원2049시민연구소 소장을 앞선 9일 오후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그의 사무실에서 만나 봤다.

 

 

■ 수원시민께 2021년 인사 부탁. 아울러 시장 후보로 출마 예정이신데 출마의 변도 듣고 싶다.

경칩도 지나 완연한 봄이 되어 수원에도 꽃소식이 들리기 시작했다. 코로나19가 지속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조금만 더 견뎌 하루빨리 평화로운 일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수원시민 여러분이 성공적인 K방역을 만들어 오셨듯이, 희망찬 미래도 함께 만들어가야할 것이다.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도시, 수원시민으로 생활할 수 있어 큰 자부심을 갖고 생활하고 있다. 지나 온 영광과 풍요로운 현재의 삶보다 더욱 미래가 기대되는 수원시민과 늘 소통하며, 미래를 설계하고 함께 만들어가겠다. 수원이 가진 가장 큰 힘은 시민이다. 위대한 시민이 위대한 역사를 창조한다.

 

 

■ 현재 수원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 또 이를 해결할 후보님의 정책이 있으시다면. 더불어 수원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이라 판단하시는지 궁금하다. 또 이를 더욱 계승 발전시켜 나갈 방책이라면.

수원은 쾌적한 생활환경이 지속적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 정해진 공간에 계속 시민이 많아지면서 교통, 미세먼지, 복지, 교육, 문화, 여가 등등에서 감당하기 힘들어지고 있다. 향후 몇 년 동안 재개발사업이 완료되고, 서수원 개발 사업도 마무리되면 수원은 더 많은 시민이 살게 된다.

 

또 계속 성장해 온 도시였기 때문에 도시 인프라를 계속 정비하고 보완하며 관리해 나가야한다. 복지 비용을 비롯해 도시 관리를 위한 예산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나 수원시 세수는 줄어들러 어려움은 점점 더 커질 것이다.

 

다행히 수원시는 오래전부터 장기발전계획을 세우고, 시민참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왔다. 어느 도시보다 성숙한 시민의식과 참여경험을 갖고 있는 도시가 수원이다. 시민역량이 가장 중요한 수원의 장점이고, 향후 수원의 문제를 해결해 나갈 힘도 시민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시민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만들어 가고 싶다.

 

 

■ 수원에는 화성, 광교산, 갈비 등의 볼거리와 먹거리가 있지만 이러한 요소들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다고 보기는 다소 거리가 있다고 본다. 관련 견해 어떠하신지.

수원이 갖고 있는 소중한 보물들을 커다란 틀 속에서 통합, 융합하여 활용해야 한다. 개별로 흩어진 자원은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시민이 주도하는 수원의 미래 비전을 지속적으로 다듬어나가면서 지역 경제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수원컨벤션 센터를 중심으로 시작되는 마이스산업, 서수원 사이언스파크를 조성을 통한 산업발전과 수원화성을 비롯한 여러 자원을 통합한 관광이 숙박이 가능한 체험과 체류형 관광으로 진화시켜야 한다. 몇몇 역사자원에 한정된 관광산업이 아니 문화와 예술이 결합되는 관광이 돼야 한다.

 

또 수원지역에서 창출된 부가가치는 지역안에서 순환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지역순환경제 생태계는 수원 지역경제의 답이 돼야 한다. 다만 경제 생태계는 행정구역의 벽을 넘어 좀 더 넓게 바라봐야 할 것이다. 이번에 개정된 지방자치법은 이런 가능성을 확 넓혀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 코로나19로 많은 소상공인이 신음하고 있다. 수원에도 힘들어하는 업체가 있을 터인데, 이들을 위한 정책 어떤 점이 보완돼야 한다고 보시는지.

재난을 극복하는 지원정책도 많은 권한과 예산을 지자체가 판단해서 지원할 수 있도록 바뀌어야 한다. 전국적 상황을 파악하여 기준을 정해서 지원되는 정책이 현장에서는 맞지 않거나, 사각지대가 생긴다. 지원 정책이 좀 더 현실에 맞게 추진되려면 지방분권, 재정분권이 이뤄져야 한다. 지자체가 할 수 있는 범위가 워낙 작다 보니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만들기가 힘든 실정일 것이다.

 

 

■ 2022년 출범하는 수원 특례시 권한 확보를 위해 앞선 2월 17일 수원 고양 용인 창원시장 등이 모여 간담회를 개최했다. 관련해 시민들의 기대도 한껏 높아진 상황일 텐데, 특례시로서의 수원시 1기 시장님이 되신다면 시민들에게 어떤 혜택을 주실 요량이신지.

특례시민이 누려야 할 권리는 많다. 다만 우리는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하지만 중앙정부나 광역지자체인 경기도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특례사무와 권리 관련 구체적인 내용은 시민의 힘을 바탕으로 얻어 와야 한다. 현재 수원시 등 4개 시에서 많은 내용을 찾고 있으니, 일단 그 부분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

 

다만 예비 특례시민으로 어떤 혜택을 누가 주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특례시민이 가져야 할 자긍심과 시민의식을 시민이 스스로 찾아서 높여나가는 시민활동에 관심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그 도시 시민이 함께 만들고 다음 세대에게도 전달해 줄 수 있는 21세기 수원특례시 시민헌장을 올해 시민과 함께 만들고 싶다. 도시 정체성, 도시 자긍심과 애착이 정주의식으로 나타나고 더 오래오래 살고 싶은 고향으로 수원이 자리잡기를 바란다.

 

 

■ 최근 국방부와 수원시에 따르면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군공항이전법)’에 따라 국방부장관과 종전부지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이전주변지역에 지원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보도된 바 있는데, 군공항 이전 관련 견해 궁금하다.

군 공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방부를 비롯해 수원시, 화성시 등 이해관계자가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 어느 한쪽의 입장을 강요한다면 더 큰 갈등이 일어날 수 있다. 다만 두 지자체가 소모적인 갈등이 아닌 생산적인 토론과 합의로 나갈 수 있도록 국방부에서도 더욱 적극적인 태도로 이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

 

 

■ 수원 시민께 전하고 싶은 말씀과 향후 활동 계획 듣고 싶다.

수원은 어느 도시보다도 훌륭한 시민 덕분에 좋은 지도자를 선택해 왔다. 도시는 몇몇 지도자나 전문가들이 아닌 시민들이 만들어가는 공동의 자원이자, 재산이며, 미래다. 시민 모두가 주인이고, 시민 모두를 위해 계획되고, 관리돼야 한다. 도시는 시민의 것이기 때문이다.

 

수원시민의 한 사람으로, 특례시를 준비하는 예비 특례시민으로 더 많이 시민과 소통하며, 시민의 뜻과 바람을 듣고,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겠다.

 

매일 아침 수원이야기를 시민들에게 전하면서 수원시가 100주년이 되는 2049년을 생각한다. 앞으로 28년이 남았다. 수원시 100주년이 더욱 아름다울 수 있도록 수원2049시민연구소 소장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 수원시인터넷기자단 공동취재

현장취재 : 이병석 경기인터넷신문 대표 최영석 민원뉴스 대표 문수철 경기헤드라인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