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자살예방 추진계획 토의 개최

국방부는 5일 오후 국방부 본청회의실에서 서주석 국방부차관 주관으로 자살예방 추진계획 토의를 진행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회의는 국방부 병영문화혁신 TF장 및 각 군 본부 인사참모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군내 자살사고 원인분석 및 2018년 자살사고 예방 추진계획 토의 순으로 이뤄졌다.

최근 5년간 병영문화혁신 추진을 통해 군 내 자살사고가 2013년 79명에서 2017년 51명으로 감소했으나 간부자살자는 증가된 상태로 유지되고 있고 국가적으로 자살예방을 추진함에 맞춰 ‘장병들을 건강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야 하는 책무’를 다하기 위한 군의 역할과 추진방향을 토의했다.

현재까지 군 내에서의 자살사고 유형을 분석한 결과 대다수의 간부 자살자는 대대급 이하 초급간부들이다. 이들의 자살예방을 위해 소속 대대장 및 대대에 배치된 자살예방전담교관, 병영생활전문상담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국방부는 지휘관 및 자살예방 주체자(자살예방전담교관, 병영생활전문삼당관)들이 군내 자살 징후자를 사전에 식별하고 적절하게 조치하는 것이 중요하며 전장병이 Gate-Keeper(생명지킴이)로서의 역할 수행이 가능하도록 실사례 중심의 교육을 통해 군 전반의 역량을 제고할 계획이다.

또 병영생활전문상담관을 연차별 단계적으로 대대급까지 배치하려던 계획을 앞당겨 조기에 충원하며 보건복지부 및 유관부처, 한국자살예방협회 등과 협업해 전문강사진과 자살예방 교육프로그램을 지원받고 교육 컨텐츠 개발도 논의할 계획이다.

국방부와 각 군 본부는 추진과제별 임무분담을 통해 자살사고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공군본부 자살예방전문교관 권순정 주무관은 “지휘관들의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고 전 장병 대상 자살예방교육을 통해 장병과 더불어 가족까지도 지킬수 있다”고 말했다.

서주석 국방부 차관은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병영생활상담관과 지휘관의 연계성 있는 정보공유와 역할의 중요성, 다른 정부부처 및 민간 전문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인프라를 구축, 계획과 현재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들을 더욱 구체화하는 작업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토의는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조성’이라는 국가적 차원에서의 노력과 ‘군 내 인명사고 최소화 및 생명을 존중하는 군 문화조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향후 군 내 자살사고 예방에 있어 의미있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봤다.


/ 이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