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래승의 두 골 맹활약, 파주의 초대 우승 이끌다

 

[와이뉴스] “시국이 이런 만큼 거한 뒷풀이 대신 동료들과 가볍게 기쁨을 나누고 싶네요.”


파주시민축구단의 K4리그 초대 우승에는 곽래승의 맹활약이 있었다. 곽래승은 22일 오후 파주스타디움에서 열린 고양시민축구단과의 2020 K4리그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두 골을 넣으며 팀에 3-0 승리에 보탬이 됐다.


그는 전반 5분 팀 동료 홍영기의 프리킥을 헤더골로 연결해 선제 득점을 성공시켰고, 후반 36분에도 골대 오른쪽에서 전달된 짧은 패스를 머리로 받아 넣어 쐐기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장백규의 한 골까지 보태며 파주는 완벽한 승리로 K4리그 초대 우승과 동시에 팀 창단 이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시상식을 앞두고 만난 곽래승은 벅찬 표정이었다. 그는 연신 동료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곽래승은 “팀원들이 전부 다 고생한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 정말 고맙다. 기분이 최고로 좋다”며 감격을 드러냈다.


곽래승은 이 날 두 골을 추가하면서 22경기 13골로 개인득점순위 2위를 확정했다. 1위 유동규(인천남동구민축구단)의 15골보다 두 골이 모자라다. 그는 “개인득점 1위가 후배 (유)동규인데 따라잡으려고 노력했지만 역부족이었다”면서도 “과거 내셔널리그(해체) 시절에도 개인득점순위 2위를 했는데 앞으로 1위를 노려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현중-대동세무고-우석대를 거쳐 2013년 내셔널리그 천안시청(현 K3리그 천안시축구단)에 입단한 곽래승은 이후 부천FC1995, 울산현대미포조선(해체), 대전코레일(현 K3리그 대전한국철도축구단) 등을 거쳐 파주에서 2년 째 뛰고 있다.


풍부한 경험을 쌓은 베테랑임에도 우승은 언제나 새롭다. 곽래승은 “개인득점 기록보다 팀이 우승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축구선수로서 항상 우승을 원하기에 (이번에 얻은 결과가) 너무 기쁘다. 앞으로 축구하는 동안 계속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