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혜 전 오산시의원·고려대학교국제대학원 강사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이영주 편집국장이 와이뉴스를 창간했다는 소식은 가뭄에 단비같은 느낌입니다. 경기도, 대한민국, 온 우주를 아우르는 기사를 다루겠다는 그녀의 열망은 온 세계를 향한 호기심이며 그의 폭넓은 지적 호기심은 평소 닦아온 학문하는 자세를 바탕으로 올바른 기사, 정확한 분석을 도출해낼 테니까요. 아마도 와이뉴스는 제가 가장 열심히 읽으며 퍼나르는 언론이 될 것입니다. 그동안 제가 만나온 이영주 기자는 세상을 보는 따뜻한 시각과 배우는 자세가 일상화돼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현장을 누비던 그의 커다랗고 파란 가방을 기억합니다. 알고 싶은 것만 짧게 물어보고 본인들이 쓰고 싶은 방향으로 몰고 가 버리는 많은 기자들과 달리 그는 언제나 성실한 취재 끝에 정직한 기사를 썼습니다. 발품도 팔지 않고 비판 의식 없이 간단히 기사를 내는 사람이 아님을 알기에 저는 그녀가 온전히 시간 바쳐 주변상황에 휘둘리지 않고 고뇌 끝에 엮어낸 소식을 신뢰하며 읽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공부하겠다며 사라진 지 몇 년 만에 이영주 국장은 더 겸손하고 알이 꽉 찬 열매가 되어 나타난 것입니다. 더 깊어진 공부와
-이영주 편집국장 그녀는 담담했다. 취재 전날부터 말씀을 들으며 행여나 그 앞에서 눈물을 쏟아내면 어떡하나 조바심 내고 불안해했던 것이 기우라 판단될 만큼 그녀는 침착하고도 차분히 정제된 언어들을 풀어 놓았다. 15살 어린 나이였다. 수년 간의 강제 위안부 생활을 마치고 해방이 되고 나서도 그녀는 조국에 돌아오기를 거부했다. 춥고 배고프고 고달팠던 조국에 그녀는 발을 들여놓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생활하고 계시는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 집』을 방문한 건 13일 오전이었다. 나눔의 집은 사전 취재 인터뷰 요청을 통해 방문할 수 있었고 인터뷰 질의서를 작성하는 것조차 엄청난 고역이었다. 그분들에게 죽기보다 끔찍했을 고통을 다시 끄집어내게 한다는 것이 무척이나 죄스럽고 송구했기 때문이다. 초점은 일본의 정식 사과 형식과 한일 위안부 협의에 관한 생각에 맞췄다.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 할머니들은 평균 연령 93~94세로 88세가 최저 연령이시고 호적상 102세 되신 분이 최고령 할머니시다. 인터뷰를 진행한 이옥선 할머니(91세)를 제외한 나머지분들은 치매등으로 병석에 누워 계신 형편이다. 한국에서 위안부 문제가 수면 위로 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