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제4차 한-아세안 싱크탱크 전략대화 개최 결과

한-아세안 인도태평양 전략협력 방안 모색

 

[와이뉴스] 국립외교원(원장: 홍현익)은 11.08일 아세안 10개 회원국의 주요 외교안보 싱크탱크 전문가들과‘한-아세안 인도태평양 전략협력 방향(ROK, ASEAN and the Indo-Pacific: Uncertainties, Commitments and the Future Undertakings) 주제 하에 ‘제4차 한-아세안 싱크탱크 전략대화[The 4th ASEAN-ROK Think Tank Strategic Dialogue]’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홍현익 국립외교원장, 임성남 전 아세안대표부 대사(전 외교부 제 1차관), 한동만 전 필리핀 대사, 티티난 퐁수디락(Thitinan Pongsudhirak) 태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소장, 포 소시락(Pou Sothirak) 캄보디아 평화협력연구소장, 마이 사야봉스(Mai Sayavongs) 라오스 국제문제연구소장, 김기주 국방연구원 현역연구위원, 박재적 한국외대 교수, 최원기 국립외교원 아세안인도연구센터 책임교수 등 국립외교원과 아세안 10개 싱크탱크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또한, 김동배 외교부 아세안국 심의관이 특별 참석, 윤석열 정부의 대아세안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아세안 전문가들과 토론을 진행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한국과 아세안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지정학적 역학 구도 변화와 영향, △한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하 한-아세안 협력 방향, △ 향후 한-아세안 전략협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 정책방안 등을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했다.


홍현익 국립외교원장은 개회사에서 한국과 아세안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심화되는 미중 전략 경쟁과 기술패권 경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 위기 등 전례 없는 공동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바, 상호 긴밀한 전략적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원장은 한국과 아세안이 미중 경쟁, 양극화되고 있는 국제질서 등 지정학적 도전과 위험에 슬기롭게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 공간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고, 한국의 윤석열 정부가 지향하고 있는‘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 아세안과 파트너십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캄보디아를 대표한 포 소시락(Pou Sothirak) 캄보디아 평화협력연구소(CICP) 소장은 한국과 아세안이 직면하고 있는 지정학적 파고를 타개하기 위한 한-아세안 협력이 더욱 긴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임성남 전 주아세안대표부(전 외교부 1차관) 대사는 한국의 아세안 중시 기조는 한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서도 핵심적 요소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언급, 한국과 아세안이 인태지역의 지정학적 도전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양측이 전략적 상상력과 정책적 끈기를 가지고 협력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동배 외교부 아세안국 심의관은 아세안 중시기조는 우리 정부가 성안 중인 인태전략 하에서도 여전히 유지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 심의관은 한-아세안 실질적·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한국은 아세안 중심성(ASEAN Centrality)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이어나갈 것이며, 아세안이 필요로 하고 우리가 강점을 가진 분야에서 실질협력과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아세안 전문가들은 한국의 아세안에 대한 관심과 중시기조가 일관성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추진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 1세션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만해협과 남중국해의 군사적 긴장, 글로벌 공급망 위기, 미중 전략 경쟁 심화 등 최근 지정학적 변화 양상 및 한국과 아세안이 직면한 도전과 대응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제 2세션에서는 인태지역의 지정학적 상황에 대한 한국과 아세안의 인식과 대응에 관해 논의하고, 한국정부의 새로운 인도태평양 전략 구상 하에서 한-아세안 간 협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 방안들이 제시됐다.


이번 제4차 한-아세안 싱크탱크 전략대화는 아세안 전문가들과 인태지역 정세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우리의 인태전략의 핵심 파트너인 아세안과의 협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