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뉴스] 오늘 저는 도시의 가치를 높이고 시민의 삶을 바꾸는 안양의 미래를 위한 두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오랜 시간 안양의 숙원 사업이었던 박달스마트밸리 사업에 대한 제안을 드립니다.
그 전에 먼저, 2018년 10월 4일 탄약시설 지하화 이전 협의요청 및 건의서를 안양시가 국방부에 제출한 이후 7년이 지나 내일로 예정된 합의각서 체결까지 헌신적인 노력을 다해주신 관계 공무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안양 시민의 기대와 염원이 담긴 이 사업이 드디어 본궤도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7년간의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이제는 정말 본격적인 사업의 새로운 시작을 위해 두 가지를 제안합니다.
첫째, 박달스마트밸리 조례를 개정해야 합니다. 대규모 개발 사업은 시민의 참여와 소통이 보장될 때 신뢰를 얻고 추진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저는 284회 정례회 때 시정질문을 통해 지역 대표나 지역 주민을 지원위원회 구성 시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합의각서 체결 이후 각계 전문가, 시의원, 지역주민 등을 필요시 위원으로 위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시장님께 받았습니다. 주민의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는 기구를 조례로 명문화하여 불필요한 갈등을 막고, 박달스마트밸리 사업이 안양시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둘째,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티에프(TF) 구성을 제안합니다. 박달스마트밸리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 도시계획, 도로교통, 환경부서 등 여러 부서의 의견을 담아내고, 복잡한 이해관계를 효율적으로 조정할 컨트롤타워가 필요합니다. 이런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된다면 박달스마트밸리 뿐만 아니라 안양시의 다른 개발 사업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약 백만 평의 새로운 신도시를 만드는만큼 모든 부서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촉구합니다.
다음으로, 시민들의 건강한 삶과 도시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안양시 러닝대회 개최를 제안합니다. 최근 '러닝'은 단순한 운동을 넘어 삶의 활력을 되찾는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안양시에는 이미 수많은 러닝 크루가 활동하고 있으며, 그 높은 관심을 '런위드안양' 을 통해 확인했습니다. 2020년 5월 200명의 참가인원으로 시작한 런위드안양은 2025년 현재 2,000여 명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성장했습니다. 런위드안양과 함께 참여하는 지역러닝클럽 활동 인원도 900명이 넘습니다. 이미 인근 도시도 마라톤, 달리기 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지난 14일에는 광명시가 주최한 KTX광명역 평화마라톤대회에 7,200명이 참여했다는 기사가 나왔고, 의왕시 또한 시민 건강달리기 대회를 열었습니다.
과천시도 과천마라톤대회를 해마다 진행합니다. 이제는 안양시의 아름다운 도로를 마음껏 달릴 수 있는 러닝대회를 개최할 때입니다. 전국 각지의 마라톤 대회가 그 지역의 랜드마크를 알리는 홍보 수단이 되듯이, 우리 안양도 안양천과 같은 자연 경관, 그리고 평촌의 도심을 잇는 특색 있는 러닝 코스를 개발한다면, 많은 외부 참가자를 유치할 수 있습니다. 이는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 '걷기 좋고, 뛰기 좋은 도시'라는 안양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이번 5분 발언을 준비하면서 설문조사를 통해 안양시민 502명에게 안양시 10km 러닝대회 참여의향과 정기개최 필요성을 조사했습니다. 참여 의향은 59.2%, 정기개최 필요성 공감은 63.9%로 나왔습니다. 이와 별개로 우려 사항은 물론 대회에 추가할 수 이벤트 제안 등 백 개 이상의 주관식 의견도 남겨주셨습니다. 모든 안양시민의 목소리를 담아낸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참고할만한 자료라고 판단합니다. 집행부에 조사 결과를 전달드리겠습니다. 면밀하게 검토해주시길 요청합니다.
시민과 함께 만드는 박달스마트밸리 사업, 시민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러닝대회를 통해 안양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검토와 지원을 바랍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