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국내 유망 인공지능·디지털 기업의 아세안 수출개척 위해 민관 함께 뛴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한-아세안 디지털 동반관계 구축 행사 개최

 

[와이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월 10일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국내 인공지능·디지털 혁신기업의 아세안 진출 지원을 위한 민관합동 디지털 수출개척단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국내 디지털 혁신기업 30개 사가 참여하는 수출개척단은 ‘정부 간 협력’과 ‘민간 사업 활동’을 결합하여 수출 활로 개척 활동을 한다.

 

아세안은 동남아시아 10개국 연합 국제기구로 우리나라 제2의 교역대상인 주요 경제 동반자이면서, 이번 수출개척단의 첫 방문지인 인도네시아는 해외 생산거점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디지털 인프라 수요 증가에 따라 아세안 진출의 전략적 거점 국가로 부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6월 10일 수출개척단의 첫 일정으로 정부 대표인 과기정통부 정창림 국립전파연구원장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박윤규 원장은 아세안 사무국 삿빈더 싱(Satvinder Singh) 경제사무차장과 면담을 갖고 한-아세안 간 협력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통해 인공지능·디지털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민간 교류를 확대해 공동 발전을 도모하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어서 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양국 디지털 기업 간 동반관계 구축을 위한'한-아세안 디지털 사업 동반관계(파트너십)'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인공지능·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서비스와 기술을 선보이는 국내 유망 기업 30곳이 전시관을 운영하고, 현지 주요 구매자와의 사업 상담회를 진행했다.

 

아세안 사무국, 인도네시아 디지털통신부 등 국제기구 및 정부 관계자와 약 70여 개 사의 기업인이 행사에 참석하여 한국 인공지능·디지털 혁신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으며, 성장기 인공지능·디지털 혁신기업의 해외진출에 정부가 직접 나서 지원했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는 큰 의의를 지닌다.

 

이번 행사를 통해 총 35건의 수출 계약 및 업무협약(MoU 등)이 체결됐으며, 약 2억 6천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성과도 거두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국내 인공지능·디지털 기업의 새로운 사업 확장도 기대된다.

 

참여기업 중 트립비토즈는 동남아시아 최대 호텔 체인사에 온라인 여행 일괄처리(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4백만 달러 규모의 계약 성과를 이루었다. 또한, 엑스로그의 인도네시아 무점포 은행 사업(프로젝트)을 지원하는 계약과 아라소프트의 인도네시아 정부 대상 전자책 온라인 체제 기반(플랫폼) 활용 계약은 동남아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첫걸음으로, 향후 해외 진출 확대의 교두보가 될 수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이 외에도 가온플랫폼의 지능형 도시(스마트 시티) 구축, 코드비전의 제조공정분야 공동 사업발굴, 메디아이플러스의 데이터를 활용한 임상시험 진행, 엔에스에이치씨(NSHC)의 보안 연결망(네트워크) 구축 등 현지 기업과의 다수의 업무협약 체결 성과는 민간 기업간 사업 협력 확대로 발전할 수 있는 중요 계기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행사 이후에는 인도네시아에 주재 중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분야 거점 센터장들과 간담회를 열어, 각 센터에서 추진 중인 사업 현황과 애로·건의사항을 청취하고, 현지에서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번 수출개척단의 수석대표인 과기정통부 정창림 국립전파연구원장은 “인도네시아에서의 ‘민·관 합동 디지털 수출개척단’ 활동을 통해 우리 인공지능·디지털 혁신기업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과 수출 확대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우리 정보통신기술 기업들의 해외 신흥시장 개척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이러한 활동이 수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관리․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수출개척단 활동 이튿날인 6월 11일에는 참여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어 해외진출 과정에서의 애로사항과 정부에 대한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이후 베트남 호치민으로 이동해 수출개척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