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신경대학교 전체 학과 기획 Ⅷ

“보편적 복지로 기회의 평등을” 사회복지학과 서인균 학과장

신경대학교 사회복지학과는 21세기 복지사회를 이끌어갈 사회복지사에게 요구되는 가치, 지식, 기술을 함양해 작게는 지역사회, 크게는 국가에 기여할 진취적이고 전문적인 전문사회복지사의 양성을 위해 2008년 설립됐다.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선택을 위해 사회복지관련 다양한 교과목을 편성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다양한 욕구에 충족하도록 능적이고 효율적으로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보편적 복지를 통해 모든 구성원에게 기회의 평등을 제공하고자 하는 사회민주적 복지국가를 이상적 복지로 논하는 서인균(사회복지학 박사) 신경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학과장을 앞선 5일 오후 진리관에서 만나봤다.

△ 서인균(사회복지학 박사) 신경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학과장이 앞선 5일 오후 진리관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서인균 교수는 현재 한국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보편적 복지를 통해 모든 구성원에게 기회의 평등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역설한다.


▲ 사회복지를 간단히 정의한다면.
- 사회적 위험요소가 다수의 사람들에게 발생될 때 사회문제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이러한 사회문제로부터 개인을 보호하기 위한 사회제도가 사회복지라고 할 수 있다. 사회복지는 사회보장제도로 설명할 수 있는데 사회보장은 사회보험(산업재해보상보험, 국민건강보험, 국민연금, 고용보험, 노인장기요양보험), 공공부조(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의료급여,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긴급복지), 사회서비스(아동복지, 장애인복지, 가족복지, 노인복지 등)로 구성돼 있으며 사회적 위험으로부터 개인을 보호할 수 있는 사회 안전망이라고 할 수 있다.


▲ 신경대 사회복지학과 장점이라면.
- 경기도 화성시 서남부 유일한 수도권 4년제 사회복지학과다. 사회복지사 2급, 보육교사 2급, 청소년지도사 2급, 청소년상담사 3급 등을 졸업과 동시에 취급할 수 있도록 교과목을 편성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학교사회복지사, 정신보건사회복지사 2급, 사회조사분석사 2급 등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또 학교의 전폭적 지원을 받아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 시험반과 사회복지전담공무원 시험반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어 해마다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합격생을 배출하고 있다.

지역사회 봉사를 통해 유수의 사회복지 기관 및 시설들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잇으며 이를 통해 학교와 기관 및 지역사회가 상호발전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 한국 사회 복지 가장 큰 문제라면.
- 국제연합이 정한 바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의 7% 이상을 차지하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1% 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로 구분하고 있다. 한국은 2000년 7월 1일 기준으로 65세 이상의 인구가 전체 인구의 7.1%를 차지해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고 2017년 12월 기준 노인인구 비율이 14%를 넘어서 본격적 고령사회로 접어들었다.

국제노인인권단체인 헬프에이지 인터네셔널에서 발표한 2014년 세계노인복지지표에 의하면 세계 96개국 가운데 한국의 노인 복지 수준은 태국(36위) 스리랑카(43위) 필리핀(44위) 베트남(45위) 중국(48위) 카자흐스탄(49위)보다 낮은 50위를 기록했다. 연금소득과 노인빈곤율 등을 반영한 노인소득보장 수준은 80위로 최하위권에 해당했다.

최근 들어 한국의 사회복지가 선택적 복지에서 보편적 복지를 지향하고 있다는 데 희망을 걸고 있다. 이는 저출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급되는 아동수당제도로부터 시작된다고 본다. 사회복지학을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수당금액을 떠나 아동수당이라는 보편적 사회복지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의를 두고 싶다. 이를 토대로 보편적 복지로의 지향을 통해 사회구성원 모두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다면 가장 이상적인 사회가 아닐까 한다.


▲ 신경대 졸업 후 진로와 취업전망은.
- 각종 사회복지기관 및 시설, 어린이집, 사회복지전담 공무원, 병원 및 보건의료시설, 건강가정센터, 상담실, 학교, 대학원 등의 전문직으로 진출할 수 있다. 최근 신경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졸업생들은 사회복지를 전공하는 학생들이 선망하는 종합사회복지관,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굿네이버스, 월드비전, 어린이집, 사회복지전담 공무원 등으로 취업하고 있다.


▲ 이상적인 복지 철학이라면.
- 스웨덴의 사회정책학자 에스핑 안데르센의 복지국가 유형 구분을 통해 이상적인 복지 철학을 언급하고자 한다. 첫 번째는 자유주의적 복지국가로 소득조사에 의한 공공부조 프로그램이 상대적으로 중시되며 복지급여 대상의 초점을 빈곤층과 저소득층에 맞추는 경향이 있다. 둘째로 조합주의적(보수주의적) 복지국가로 사회보험 중심의 보편적 복지를 지향하지만 시장 경제에서의 성과와 지위를 그대로 반영하는 유형이어서 재분배 효과가 낮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세 번째는 사회민주적 복지국가로 사회수당과 사회서비스가 상대적으로 강조되며 사회보장제도에 계층간 분화 현상이 낮은 계층 통합적 복지 체제를 구축한 이상적인 국가상이다.

세 가지 복지국가 유형을 통해 가장 이상적인 복지를 논한다면 사회민주적 복지 국가라고 과감히 말할 수 있다. 사회민주적 복지 국가의 가장 도드라지는 특징은 사회수당과 사회서비스 등의 보편적 복지를 통해 모든 구성원에게 기회의 평등을 제공하고자 한다는 점이다. 현재 한국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보편적 복지를 통해 모든 구성원에게 기회의 평등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 공동취재 화성인터넷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