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욱 지휘자의 첫 말러 교향곡 1번 연주

몬트리올 국제 콩쿠르 우승, 차이콥스키 콩쿠르 준우승
바이올리니스트 마크 부쉬코프의 첫 내한 공연

 

[와이뉴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5월 23일(목)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5월 24일(금) 롯데콘서트홀에서 ‘경기필 마스터즈 시리즈 II – 말러 교향곡 1번’을 공연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김선욱 예술감독의 지휘로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말러 교향곡 1번 ‘거인’을 연주한다.

 

김선욱 지휘자는 “말러 교향곡 1번은 제가 어릴 때 지휘자를 꿈꾸며 스코어를 보고 피아노로 치던 곡입니다. 오랫동안 바라왔던 ‘꿈’이 실현되는 순간이자 동시에 말러의 음악 세계로 들어가기 위한 첫 관문이기도 합니다.”고 말했다.

 

김선욱 지휘자가 말러 교향곡 1번을 연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말러는 29살에 작곡한 1번 교향곡은 다른 말러 교향곡들의 가장 기본이자 토대가 되는 작품이다. 그의 다른 교향곡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곡이라, ‘말러 입문용’으로 인기가 많은 편이지만 말러의 교향곡 중에 1번이 가장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가장 어려운 문제부터 푼다’는 김선욱은 마스터즈 시리즈I에서 베토벤 교향곡 중 가장 어려운 3번을 연주했고, ‘마스터즈 시리즈 II’에서도 말러 교향곡 중 가장 어려운 1번을 골랐다.

 

한편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은 몬트리올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고 차이콥스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준우승한 마크 부쉬코프가 협연한다. 바이올리니스트를 꿈꿨던 시벨리우스의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현악기의 고음 처리, 팀파니의 잦은 사용, 격렬한 음향 등 시벨리우스 음악의 바탕을 이루는 요소들이 작품 곳곳에서 드러난다.

 

 

■ 공연개요

- 일시 및 장소 : 5월 23일(목) 오후 7:30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5월 24일(금) 오후 7:30 롯데콘서트홀

- 지 휘 : 김선욱

- 협 연 : 마크 부쉬코프

- 연 주 :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 공연시간 : 120분

- 티켓가격 : 2만원~8만원

- 문 의 : 031-230-3324

 

 

■ 프로그램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 작품47

J. Sibelius, Violin Concerto in d minor, Op.47

말러 교향곡 1번 D장조 ‘거인’G. Mahler, Symphony No.1 D Major ‘Titan‘

 

 

■ 프로필

지휘 김선욱

1988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선욱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영국 왕립음악원 지휘 석사과정(MA)을 마친 후 2019년, 영국 왕립음악원 회원(FRAM)이 되었다. 2004년 독일 에틀링겐 국제피아노콩쿠르, 2005년 스위스 클라라 하스킬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1위에 올랐으며, 2006년 리즈 콩쿠르 우승자로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2013년에는 독일 본에 위치한 베토벤 생가‘ 베토벤 하우스’ 멘토링 프로그램 첫 수혜자로 선정되었다.

 

김선욱은 2006년 18세의 나이로 리즈 콩쿠르 40년 역사상 최연소 우승자이자 첫 아시아 출신 우승자라는 기록을 남겼다. 동 세대 연주자 중 두드러지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그는 베를린 필하모닉, 런던 심포니, 로열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시카고 심포니, LA 필하모닉, 미네소타 오케스트라,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NDR 엘프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도이치캄머 필하모닉, 핀란드 방송교향악단,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런던필하모닉, 로열 스코티쉬 내셔널오케스트라, BBC 웨일스 내셔널오케스트라,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NHK 심포니, 할레 오케스트라, 버밍엄 심포니 등 세계 주요 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 협연자로 꾸준히 초청받고 있으며, 2014년에는 본머스 심포니 협연으로 BBC 프롬스에 데뷔했다.

 

2021년, 지휘자로서 KBS교향악단과 성공적으로 데뷔한 그는 2023년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레퍼토리 시즌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과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 포디움에 오르며 언론과 관객으로부터 ‘젊은 거장’으로 높이 평가받은 바 있다. 서울시립교향악단과도 ‘대한민국 광복 77주년 기념음악회’, ‘베토벤 합창교향곡’, ‘김선욱의 모차르트와 슈트라우스’에서 지휘봉을 잡으며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관객들에게 호평받았다. 또한, 영국 본머스 심포니의 지휘자로 드보르자크 첼로 협주곡과 브람스 교향곡 2번을 연주하였으며, 2024년 1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예술감독 취임 연주 이후 프란츠 리스트 체임버 오케스트라, 제오르제 에네스쿠 필하모닉을 지휘했으며, 폴란드 슬라스카 필하모니아 지휘도 예정되어 있다.

 

현재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예술감독으로 경기필을 이끌고 있으며, 2024년 ‘마스터즈 시리즈’를 통하여 그의 야심찬 레퍼토리를 국내 팬들과 일반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바이올린 마크 부쉬코프 Marc Bouchkov

흠잡을 데 없는 섬세한 연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혈통의 벨기에 바이올리니스트인 마크 부쉬코프는 마리스 얀손스 지휘하는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 필리프 조르당이 지휘하는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크리스토프 에센바흐가 지휘하는 프랑크푸르트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 로렌조 비오티가 지휘하는 라 스칼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지휘하는 마린스키 극장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과 공연했다.

 

위그모어 홀, 카네기 홀, 암스테르담의 콘세르트헤바우, 스칼라 극장, 엘브필하모니 함부르크, 드레스덴 프라우엔키르체, 상트페테르부르크 콘서트홀, 톤할레 취리히, 뮌헨의 프린츠레겐트 극장, 파리의 빌레 극장, 메종 드 라디오 프랑스, 그리고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등 세계 주요 공연장에서 공연했다. 또한 실내악 연주도 활발히 하고 있어서 스위스 베르비에 페스티벌에서 지속적으로 초청받고 있다. 몬트리올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 차이코프스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준우승, 런던 음악 거장 상 등을 받았다. 바쉬코프는 현재 벨기에 리에주 왕립 콘서바토리와 리히텐슈타인 국제 음악 아카데미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