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走者不老 달리는 자는 늙지 않는다!

수원마라톤클럽 이동재 기획팀장

주자불로(走者不老)라는 말이 있다. 한자어 뜻을 그대로 풀이하면 ‘달리는 자는 늙지 않는다’는 의미다. 자신의 한계에 끝없이 도전하며 심신을 단련하는 동호회가 있어 찾아봤다.

장장 18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수백 명의 회원이 생활체육을 실현하고 국내외 각종 대회에서의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42.195km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마라톤 풀코스 완주 시간이 3시간 이내인 이른바 서브쓰리 완주자도 다수이며 풀코스 완주 기록이 100여 회를 넘는 70대 회원, 100km 이상을 완주하는 울트라 마라톤을 달리는 회원도 수십 명에 이른다. 또 회원 간 친목 도모를 위해 주기적으로 국내 유명 산을 오르고 틈틈이 회원 모임도 갖는다. 그야말로 훈훈함과 정겨움, 건강함이 묻어나는 동호회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수원마라톤클럽 이동재 기획팀장이 소개하는 ‘수마클’ 이야기를 들어 보자.


▲ 수원마라톤클럽은 장장 18년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대표적 마라톤 클럽 가운데 하나다.

■ 수원마라톤클럽(약칭 수마클) 소개 부탁드립니다.
- 1999년 9월 9일 지역동호회 성격으로 4명이 운동을 시작하면서 2000년도 1기 권오용 고문님을 필두로 현 9기 이재광회장님까지 18년의 역사를 자랑합니다. 2016년 12월 현재 총 276명의 회원이 생활체육의 일환으로 일주일에 최소 3회 이상 모여 개인 체력에 맞춰 달리기 훈련을 생활화하고 심신의 건강을 유지합니다.

■ 국내외 각종 대회 수상 및 울트라 회원 등 수마클 주요 활동 소개 부탁드립니다.
- 주요 메이저 대회인 동아마라톤, 춘천마라톤, 중앙마라톤을 비롯해 각 지역에서 실시하는 지방대회를 포함해 매년 10회 정도 단체로 참가합니다. 마스터스 최고의 기록을 포함해 다수의 서브쓰리 주자를 보유하고 대부분의 회원이 제한시간 내에 완주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100km를 완주하는 울트라대회는 매년 영동울트라와 청남대울트라 대회에 20여명의 회원 참가하고 있고 10회 연속으로 청남대울트라 대회에 참여하신 회원도 다수 있습니다.

■ 마라톤은 인생과도 같다고 불리며 많은 사람들이 버킷리스트로 꼽는 운동입니다. 마라톤에 입문할 때 유의점과 필요 사항 등을 설명 부탁드립니다.
- 마라톤은 극한 운동이기는 하나 차근차근 서두르지 않고 일주일에 4일 이상 조깅이나 달리기운동을 1시간 이상 하면 지방도 태우고 근지구력도 길러지는 등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습니다. 수마클과 함께 꾸준히 한다면 당신도 충분히 마라토너가 될 수 있습니다.

■ 회원들이 주로 운동하는 장소는 어디이며 수마클에 가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주중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저녁 7시부터 성균관대 운동장과 광교공원, 신대저수지에서 훈련을 합니다. 일요일에는 오전 6시부터 전 회원이 경기도청에서 모여 팔달산 둘레길을 15~40km까지 개인 체력에 맞춰 훈련하고 있습니다.
수마클 가입을 원한다면 인터넷 카페를 통해 정식 절차를 거친 뒤 정기 운동에 참여하시면 됩니다.


▲ 수원마라톤클럽에는 다수의 서브쓰리 회원과 10회 연속 울트라 마라톤 대회에 참여하는 회원도 있다.

■ 회원들이 지속적으로 달리는 이유는 주로 무엇인가요.
- 글쎄요. 개인적으로 쾌감이 아닐까요. 일정 시간 달리면 몸이 살아있음을 느끼고 엔돌핀이 나오면서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이 듭니다. 어느 정도는 중독성도 있어요.

■ 친목 활동도 하신다고 알고 있습니다. 수마클 회원들의 친목 분위기를 알려 주십시오.
- 달리기뿐 아니라 회원님의 애경사에 적극 참여함은 물론이고 띠별로 소모임을 활성화 해 회원 간 친목 기회와 시간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또 국내 이름 난 산을 중심으로 주기적으로 등산도 하고 있습니다.

■ 수마클이 다른 마라톤 클럽과 차별화 된 특징이라면 무엇을 꼽을 수 있을까요.
- 수마클은 회원 수뿐만 아니라 각종대회 및 자체훈련의 활동도에서도 전국에서 손꼽히는 클럽임을 자부합니다. 이는 회원 상호 간에 양보하고 배려하며 존중하는 마음과 더불어 18년 역사의 수마클 시스템이라 생각합니다.

■ 그 외 와이뉴스 독자께 전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 와이뉴스의 무궁한 발전과 와이뉴스 독자님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 이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