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신경대학교 전체 학과 기획 Ⅱ

“간호는 직업이 아니라 사명” 간호학과 이명희 학과장

현대 간호의 선구자라 불리는 영국의 간호사 플로렌스 나이팅게일(Florence Nightingale)은 1854년 크림전쟁 참상 보도에 자극을 받아 38명의 간호사를 데리고 이스탄불 위스퀴다르로 가서 야전병원장으로 활약했다. 더불어 통계학이나 미생물학에서도 선각자로 불린다.

국제적십자는 나이팅게일상을 제정해 매년 세계 각국의 우수한 간호사를 표창하고 있다. 나이팅게일 선서가 간호사의 좌우명으로 유명한 이유다. 신경대학교(총장직무대행 이서진) 간호학과는 앞선 10월 2일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제8회 나이팅게일 선서식을 열었다. 이명희 간호학과 교수(학과장)는 “간호란 질병을 간호하는 것이 아니라 병든 사람을 간호하는 것”이라고 역설하며 나이팅게일 정신을 본받는 간호사 교육을 시행할 것임을 천명했다.

앞선 21일 오후 신경대학교 봉황관에서 간호학과 이명희 학과장 및 교수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 신경대학교 간호학과 이명희 학과장(왼쪽부터), 김월주 교수, 한송희 교수, 김소영 교수, 박순영 교수가 앞선 21일 오후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 신경대학교 간호학과 소개 부탁.
- 신경대학교 간호학과는 2010년 신입생 입학을 시작으로 현재 8년 차이며 편제정원은 학년당 40명이다.

간호교육의 목표인 인간존중과 창의적 실무능력을 갖춘 간호사 양성을 위해 실무중심의 교육과정 개발 및 학습성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8년도 상반기에는 간호교육인증평가를 수행했다. 간호학과는 학습목표에 맞는 교수법 개발을 통해 통합된 사고능력을 함양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서 하고 있으며 평생지도교수 운영 체계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과 및 학생의 학교적응, 나아가 취업 이후까지 지도하고 있다.


▲ 높은 경쟁률을 자랑하는 간호학과 기준 지원은.
- 수능 최저등급제를 적용하고 있다. 국어 영어 수학 가운데 2과목이 5등급 이내여야 한다. 이는 미래 의료인이 될 학생들의 실무에 필요한 능력 배양에 필수적이다.

▲ 간호학과 졸업생 진로 및 취업률은.
- 임상 간호사로서 일차적으로 근무해야 하므로 병원에 취업한다. 올해 4학년 학생들의 경우에도 현재 대체로 취업한 상태다. 졸업생들의 진로는 주로 임상간호사이며 대부분 대학병원 2곳 이상은 합격하고 있어 실제 취업률은 100%를 보인다. 국가에서 12월 31일에 나오는 취업률은 79%대다. 서울아산병원, 고려대학교병원, 순천향대학교병원, 동탄성심병원, 인하대학교병원 등에 취업한다. 출퇴근이 용이한 가까운 병원이라도 3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에 들어간다. 초봉은 3천600에서 4천만원대다. 편제 정원이 40명이라 병원에서 충원 요청을 해와도 인원이 부족한 상황일 정도다.

임상실습은 3학년부터 교과목별로 시행한다. 성인간호학이라면 동탄성심병원이나 지역사회에 위치한 대학병원부터 시작하고 간호학 실습이라면 화성시보건소나 진료소 등으로, 모아실습은 산부인과 전문병원, 아동전문병원 등으로 실습을 나가고 있다.


▲ 태움 문제점과 해결방안이 있다면.
- 태움이 있는 간호현장을 보면 태우는 간호사(프리셉터)는 자신의 역량에 비해 시간과 경험이 부족한 경우가 있다. 태움을 당하는 간호사(신규간호사) 역시 프리셉터가 지시하는 간호중재를 수행하기에는 시간과 경험이 부족해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태움을 해결하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병원의 간호인력이 적절한지 다시 한번 확인할 필요가 있고 프리셉터와 신규간호사의 표준화된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태움은 인력 투입이 부족하기 때문에 벌어진 현상으로 프리셉터와 신규 간호사 모두가 피해자라고 판단된다. 병원에서부터 인력관리를 효율적으로 진행해 업무 분담을 재정리해야 한다고 본다.

▲ 이 외 덧붙이고 싶은 말씀.
- 고등학교까지는 학생들이 엄청난 지원을 받으며 다닌다. 재정지원제한 대학은 학생들의 등록금에 직결되는 사항이므로 피해는 학생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 수학 능력이 뛰어난 학생들이 경제적 사유로 휴학하는 사례가 더러 있다. 이러한 경우를 최우선으로 해결해줘야 할 듯싶다.

신경대학교가 존재해야 간호학과도 존립하는 것이다. 이서진 총장님의 리더십에 두터운 신뢰를 보내며 학교가 하루빨리 정상화 궤도에 올라서기를 희망한다.


/ 공동취재 화성인터넷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