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참좋은뉴스 김태형 편집국장

“기회의 땅 안산, 무한한 발전 가능성의 도시”

세상을 살다 보면 ‘저 사람 참 괜찮은 사람이야’라고 생각하게 되는 이가 있다. 진실하고 성실하며 정직할 때 대체로 긍정적 인상을 받게 된다. 그중 한 사람이 김태형 참좋은뉴스 편집국장이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이사와 살아온 안산시는 무척이나 아름다우며 말 그대로 기회의 땅이었다. 안산은 수많은 자연자원의 보고(寶庫)이며 무한한 발전 가능성의 도시라고 전망한다. 그를 위해 보완돼야 할 측면도 없지 않음을 짚음은 물론이다.

김 국장은 올해로 16년째 기자다. 참좋은뉴스는 앞선 10월 7일 창립 5주기를 맞았다. 그가 꾸려가는 신문사, 그가 써 내려가는 기사는 독자들에게 두터운 신뢰를 얻고 있다. 약자와 고통받는 이에게 집중하며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신문, 참좋은뉴스 김태형 편집국장을 14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신문사 사무실에서 만나봤다.


△ 김태형 참좋은뉴스 편집국장이 14일 오전 안산시 단원구 신문사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그는 기자 생활 16년차로 그가 꾸려가는 신문사, 그가 써 내려가는 기사는 독자들에게 두터운 신뢰를 얻고 있다. 참좋은뉴스는 앞선 10월 7일 창립 5주기를 맞았으며 오는 11월 26일 100호 특집 신문을 발행한다.

■ 김태형 기자님 및 참좋은뉴스 매체 소개 부탁.
- 참좋은뉴스는 올해로 창간 5주년을 맞았다. 5년 동안 참좋은뉴스는 기존 매체와 다른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여러 시민단체에서 시민주 신문을 운영했었지만 현재는 참좋은뉴스만 남아 있다. 경영진이 별도로 있는 게 아니라 지역언론에 관심 있는 시민들이 조금씩 뜻을 모아 운영하는 방식으로 한 사람의 투자가 50%를 넘지 않게 한다. 앞선 10월 7일 창간 5주년을 맞았으며 오는 11월 26일 100호 특집 신문을 발행할 예정이다.

기자일은 우연한 기회에 지인에게 신문사 기자 생활 제안을 받아 시작하게 됐다. 일간지 등을 거쳐 기자 16년차로 지역 언론에 몸담으면서 느꼈던 점은 중앙 매체와 지역의 환경이 다르다는 것이다.

많은 분들이 어려운 부분을 하소연 하신다. 법적으로 보호를 못 받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드리고 신문으로 발행했을 때 고마워하시고 그럴 때 보람을 느낀다. 언론으로서 해결사 개념의 문제해결보다는 그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기록에 남겨 불편함 없는 안산, 편안함과 안락함 줄 방법을 고민해보는 단초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 안산에서 참좋은뉴스 모르면 간첩이라 할 정도로 명성이 높다. 참좋은뉴스가 추구하시는 가치 무엇인가.
- 함께 고민하고 공유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 누구나 참여하고 말로써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제안하는 분들이 기획 실천하고 동료에게 도움을 청하는 방식이다. 썩 잘된다 하는 부분보다는 더 나아지고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예전 시민단체 활동가를 소개를 받은 적이 있는데 그분의 어느 계열의 신문이냐는 질문에 언론이 계열이 있어야 하느냐고 반문했더니 대화가 더는 진행되지 않았다. 우리 사회는 편 가르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국가 정책, 제종길 전 시장의 시정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씀들 하신다. 그렇다면 시민은 어느 계열에 어느 당을 지지하는 시민인가.

어느 체계에서든 고통을 받는 분들이 계시고 그들의 고통을 완전히 해소해주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 사회에는 무비판적인 비판, 모순 등이 존재한다. 시민의 처지에서 정치를 펴야 하며 그런 분들의 말씀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


■ 안산은 반월 시화 공단 등 제조업 등의 기반이 되는 도시로 알려졌지만 최근 정주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는 우려가 있다. 관련 견해는 어떠하신지.
- 안타까운 일이다. 1970년대 초등학교 4학년 때 안산으로 이사 왔다. 당시는 현재의 50% 공단이 문을 열었었다. 시화호도 막혀 있었고 시화 스마트 허브는 염전이었다. 안산은 기회의 땅이었다. 자연과 어우러진 공단이 보기 좋았다. 2년 동안 중앙일보 신문배달을 하며 당시 만이었던 시화호 대부도의 낙조를 바라보면 매우 아름다웠다. 안산에 이사오 기를 잘했다고 생각했었다.

그때 많은 분이 안산에 와서 터를 잡고 살아오게 됐다. 그런 모습이 퇴색하는 모습을 보면서 무척 안타까웠다. 안산은 전자 자동차 산업이 양축을 이루고 있다. 전자는 해외로 많이 빠져나간 상태다. 스마트폰 시장이 동남아에 진출해 전자도 함께 나가게 됐다.

국내 양대 자동차회사의 실적 부진으로 제조업도 힘든 상태다. 국제금융위기 당시 안산은 산업단지인데도 평당 400-700만원의 임대가를 보였다. 공장용지 치고는 굉장히 비싼 편이다. 그러다 보니 중견 중소기업도 지방으로 가려고 한다. 지방은 법인세도 감면하니 안산의 고가 부지를 매도하고 지방으로 가려는 것이다. 일례로 구미 공단에는 평당 30-40만원대의 부지가 있다.

안산시 스마트허브의 장점은 기존 양질의 인프라가 그나마 남아있다는 점이다. 안산시는 기형적인 재건축이 이뤄졌다. 스마트 허브로 인정을 받았는데 재건축이 되면서 원곡 선부 초지동에 고가 아파트 들어섰다. 평당 1300-1400만원에 분양하고 있다. 이 정도 가격은 일반 근로자 수준에서는 평생 빚을 업고 가야 하는 금액대다. 안산시가 계획도시지만 계획도시 같지 않은 면모도 보인다. 안산역세권 아파트 공급에 사들일 의사가 있냐고 물으면 ‘그 가격에 왜 거기에 가느냐 배곶이나 수원이라든지 주거 여건이 더 좋은 곳이 있는데 굳이 그곳을 갈 이유가 없다’고 답하는 경우가 있다.


■ 안산의 가장 큰 현안 무엇이라 판단하시는지.
- 지역 경제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다. 산업단지공단이기 때문에 임대업자들에 의해서 임대사업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있다. 현재는 규제를 풀면서 공단 발전에 힘써야 한다. 안산의 스마트 허브로 들어와 사업을 번창한 분이 대지를 마련하려고 하면 금액 차이가 큰 경우가 있다.


■ 이외 와이뉴스 독자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 및 향후 활동 계획은.
- 안산시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도시다. 공업 도시의 이미지를 못 벗어나고 유휴지가 급속하게 매각이 돼서 다소 안타깝지만 여러 긍정적 면모도 지니고 있다. 시화호와 대부도를 끼고 있어 앞으로 6차 산업의 신성장 동력이 될 가능성이 있다. 시화호에서 수영도 하고 있다.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규제를)통폐합 정리해서 안산의 해양 레포츠, 철새 도래지인 대부도를 발전시켰으면 한다. 앞으로 안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십 킬로미터의 자전거길도 연결될 것이다. 대송단지에서 6차 산업을 할 수도 있다. 안산시의 발전에 많은 기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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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영상 바로 보기 >> https://www.youtube.com/watch?v=Cbk9wDYmHFc

/ 이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