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국 최연소 의원에서 3선 도전 중진 의원까지


△ 모두가 안 된다고 했다. 그녀는 만 26세 젊은 나이 패기로 정치에 도전해 당당히 승리를 거머 쥐었고 지역 정가에서 인정받고 생존하기 위해 수년 동안 발로 뛰었다. 2010년 21.12% 득표율 3위로 입성해 2014년 재선에서 30.84%로 1위를 기록했다. 이제 3선을 바라보는 중진 의원으로 나아가고 있다. 김지혜 오산시의회 의원을 앞선 4월 13일 시의회 사무실에서 만나봤다.

◈ 김지혜 오산시의회 의원

‘필부함원 손상천화(匹夫含怨 損傷天和)’라는 정조대왕의 말씀이 있다. 한 명의 백성이라도 억울함을 가지면 하늘의 조화가 손상된다는 뜻이다.

만 26세 젊은 나이에 정치에 입문했다. 모두 당선을 부정하며 가능성조차 인정하지 않았다. 패기로 도전한 첫 정치 입문에서 당당히 승리를 거머쥐었고 전국 최연소 의원으로 이목을 집중 받았다. 지역 정가에서 생존하고 인정받기 위해 치열하게 수년 동안 발로 뛰어 왔다.다. 2010년도에 지역구(나선거구-초평동 남촌동 대원동) 의원으로 21.14% 득표율 3등으로 당선됐다. 당시 1등이 26% 득표율이었다. 2014년도 재선에서 득표율 30.84%로 1등을 했다. 초선을 거쳐 현 재선 의원으로 8년차 정치인에 들어서 어느덧 중진 의원으로 발돋움했다.

시민혈세로 가는 해외연수는 단 한 번도 다녀오지 않았다. 기성 정치인들과는 다른 신선한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항상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변함없이 그럴 것이라고 자부한다. 초심을 잃었을 때 스스로 정치를 그만둘 거라 확언하기도 한다.

김지혜 오산시의원을 앞선 4월 13일 시의회 사무실에서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2010년 6.2지방선거에서 전국 최연소 의원으로 당선되며 시선을 주목했다. 정치 시작 계기는 무엇인가.
- 어렸을 적부터 막연히 꿈을 꾸고 있었고 어느 자리에 있으나 정치에 꿈이 있었다.
공무원은 시민의 공복으로서 당연히 시민을 섬기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그럼에도 대다수의 시민들은 시청에 와서 민원처리하면서 상당히 불만을 나타낸다. 그중에는 공무원이 ‘갑’이라는 표현도 하시는 분들이 있다.
오산에서 어린이집 근무를 한 적이 있다. 유치원 관할은 교육청이고 어린이집은 시청이다. 시청에서 지도점검을 나오는데 어느 순간 ‘을’이 돼 있었다. 그런 부당함을 겪으면서 더욱더 정치에 관한 생각이 확고해졌고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하지만 관심도 없었던 공무원이 의회에 민원을 넣으니 제대로 해결이 되는 것을 보며 시의원 출마의 계기로 삼았던 것 같다.


■ 현재 재선으로 8년차 의정활동하며 주요 업적을 꼽는다면.
- 조례발의 관련은 난독증 아동 지원 조례를 발의해 난독증으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오산시 아동들을 지원해 아이들을 수혜를 대상자로 정한 바 있다. 또 2015년 청년 일자리 창출 조례를 발의해 취업난을 겪고 있는 청년들을 사회적 약자로 인식하고 청년일자리 창출 및 고용촉진을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2018년 청년기본조례를 발의해 문화 일자리 체육활동 등 여러 영역에서 청년들이 수혜 대상자가 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여기서 청년이라 함은 24-39세까지를 이른다.

의정활동분야는 부조리함과 맞서 싸우기도 했다.
관용차를 사용한 시장의 골프회동과 관련해 1인 시위를 하고 권익위에 정식적으로 민원을 제기해 권고를 받았다. 장애인 인권과 관련해 장애인 차별금지 및 인권에 고나한 조례안을 발의해 인권 문제가 있을 시, 즉시 시에서 인권위원회를 발동할 수 있도록 했다.
문화재단을 비롯한 오산시 공공기관 및 산하기관의 낙하산 인사 비리 문제, 무분별하고 무계획적인 행동을 비판해 올바르게 갈 수 있도록 방향성을 제시했다. 또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공약 이행률 95%이상 출석률 100% 시민혈세로 가는 해외연수는 단 한 번도 다녀오지 않았다.


■ 오산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라 보나.
- 매년 오산시 사회조사보고서에서도 통계수치로 나오지만 교통분야가 가장 큰 현안이라 생각한다. 체계적이지 못한 신호체계, 민원이 끊이지 않는 버스노선체계, 각 6개동 모두 시급한 주차 문제에 시민들이 많은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또 화성 평택 용인 수원 대도시와 맞물려 도로 개편들이 이뤄지고 있지만 오산시는 도로교통망 관련 제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있다. 또 세교택지개발지구와 관련해 기존 주민들 수혜도나 의견 반영은 뒷전인 채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계획대로만 가고 있기 때문에 도시계획, 교통분야들이 오산시의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 생각한다.


■ 이번 6.13 지방선거에 임하는 자세는.
- ‘필부함원 손상천화(匹夫含怨 損傷天和)’라는 정조대왕의 말씀이 있다. 한 명의 백성이라도 억울함을 가지면 하늘의 조화가 손상된다는 뜻이다.
늘 그래왔지만 단 한명의 시민이라도 억울함을 갖지 않도록 시의회에서 열심히 일해보고 싶다.


■ 젊은 여성 정치인으로서 각오가 궁금하다. 아울러 젊은 정치란 무엇이라 보나.
- 우리나라 시민들의 대다수는 정치에 불신을 가지고 있다. 중앙정치무대를 보면 미래 준비보다는 과거에 얽매인 정치공방, 서로를 향한 비판 등을 하느라고 국정에는 관심도 없어 보일 때가 많다. 언론매체들을 보아도 그렇다. 이러한 구태의연한 정치문화의 변화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민께서 젊은 정치인들에게 표를 행사하시는 거라 생각한다.
눈 가리고 아웅하며 관행에 따른 부도덕한 정치가 아닌 지역사회의 학연 지연 혈연을 떠나 오롯이 시민만을 바라보고 잘못된 것 잘못됐다고 말할 수 있는 강직함과 부조리함에 타협이 아닌 비판을 하며 초심을 잃지 않는 성실함과 정직함으로 기성 정치인들과는 다른 신선한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항상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변함없이 그럴 것이다.
청소년의 정치 참여를 위해 교육감 선거에 투표권을 부여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여긴다.


■ 정치 철학은.
- 원칙과 소신, 깨끗함과 정직함이다.


■ 와이뉴스 독자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
- 깨끗한 후보 뽑아주셨으면 좋겠다. 정당을 떠나 그 후보가 지역에 어떤 공약을 가졌으며 어느 정도 도덕성을 지니는지 꼼꼼하게 살피셔서 진정한 지역의 일꾼을 선출해주시기를 바란다.


/ 이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