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메이드인 화성 정착 위해 발로 뛰겠다”


△ 화성상공회의소 제10대 박성권 회장이 앞선 6일 오전 회의소 회장 접견실에서 화성지역언론연대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박성권 회장은 “나눔과 봉상의 정신으로 일자리를 나누고 직원들과도 수익을 나누며 거기서 얻은 수익으로 지역사회와 국가에 필요한 소임을 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더불어 “메이드인(Made in) 코리아를 넘어 메이드인 화성 제품을 널리 알려 세계로 뻗어나가는 화성 기업 정착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박성권 화성상공회의소 제10대 회장

화성시와 함께 고민하고 ‘기업인의 권익대변’
이 지역 “경제발전 위해 최선 다하겠다”

화성시는 전국에서 기업 활동이 가장 활발한 지역으로 꼽히지만 빠른 성장에 비해 중소기업의 주변 환경 낙후, 교통 인프라, 근로자 부족 등 많은 문제점을 지닌다. 더불어 도시 농촌 기업 간 불균형도 심각한 실정이다.

이런 많은 문제점을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화성상공회의소 제10대 박성권 회장(㈜창림모아츠 대표이사)은 앞선 5일 2018년 제1차 임시의원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막중한 책임감으로 향후 상공회의소 회원사의 권익대변과 화성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신임 박성권 회장을 앞선 6일 오전 회의소 회장 접견실에서 화성지역언론연대가 만나봤다.


▣ 화성상공회의소 제10대 회장 취임소감은.
- 명예롭게 이 자리에까지 오게 됐다. 화성은 기회의 땅이자 의미 있는 지역이다. 지역사회에 베푸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 제가 가진 능력을 지역 사회에 환원하는 역할하는 시간 됐으면 하고 앞으로 계속 그렇게 할 것이다.

화성에서 사업을 시작한 지 25년 됐다. 이곳에 오기 전에 직장도 다니고 타 지역에서 창업해 활동하기도 했다. 의왕에서 사업을 하다 화성으로 옮겨와 좋은 결과 있었다.

지역 새마을 활동, 외국인 복지센터 운영, 이웃사랑 운동본부 본부장으로 봉사활동, 시 협의체를 맡아 운영하고 있다. 누구보다도 지역 현실 잘 알고 있으며 기업인 제조업 대표로서 화성지역 기업활동 문제점 경쟁력 파악하고 있다. 화성에는 수출해 외화를 벌어들이는 기업들이 많다. 그 기업들을 모델로 삼아 후발업체들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

취임 한 달 차 여러 계획으로 꽉 차 있지만 하나하나 점검하고 실행할 것이다.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으며 현실에 맞춰 차근차근 해나갈 생각이다.


▣ 박성권 회장의 평소 철학과 존경하는 인물은.
- 기업인으로 존경하는 사람은 마이크로 소프트사 빌 게이츠, 워런 버핏 등의 철학과 사고를 선호한다. 그분들은 맨손으로 창업을 해 세계적 기업으로 일구고 사회적 역할과 기여를 하는 사람들이다. 지금도 끊임없이 그런 활동을 펴고 있다.

국내 기업인으로는 정주영 회장이겠지만 일본에서는 아무래도 교세라 그룹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의 기업정신을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역사적 인물 가운데는 이순신 장군을 꼽는다.

평소 철학은 가진 것을 나누는 정신이 좋다고 본다. 기업도 나눔이다. 일자리도 나눠야 하고 직원들과도 나눠야 하고 거기에서 얻은 수익을 최대로 올려 지역사회와 국가에 필요한 소임을 해야 한다.

가장 제일 철학은 자신감이다. 자기를 다스리는 자신감이 굉장히 중요하다. 자기 컨트롤을 못하는 사람은 큰일을 할 수 없다. 큰 그림을 그리기 힘들다.


▣ 2018 화성상공회의소 조직과 중점사업을 소개한다면.
- 취임식에서도 말씀드린 대로 기업이 화성시에 와서 사업도 하고 수출도 하지만 기업은 사회적 역할을 하는 근본이라고 본다. 기업들이 사업해서 수익을 많이 내고 또 그것을 직원들과 공평하게 나누는 역할을 충실하게 해줬으면 한다.

화성상공회의소나 정부 기관 단체가 사업을 많이 하지만 화성상공회의소가 전국 탑 5위 안에 드는 사업 많이 하고 있다. 그만큼 주목 받는 지역이고 운영 능력 뛰어난 조직이다.
기업들이 필요하고 지역사회에서 필요한 사업을 선택과 집중 통해 잘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이를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 진행할 생각이다.

뿌리가 튼튼하게 내리고 열매가 풍성한 사업을 펴도록 확인할 생각이다. 한국 시장 5천만밖에 안 되는 좁은 시장에서 많은 업체가 서로 경쟁하면 가격, 옵션 경쟁이 치열하다. 기업을 해도 크게 성공이 불가하다. 또 제품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다. 화성 기업들이 큰 마당에 가서 놀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할 것이다. 지금 받는 수출 지원사업을 좀 더 적극적으로 강화할 것이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중앙아시아이면 중앙아시아 쪽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해보자는 계획이다. 건축자재, 기계부품, 생활재료 등 화성 하면 믿을 만한 상품이야 할 정도로 그 지역에 화성 상품을 알릴 수 있는 활동을 펼 것이다. 일단 그 쪽 지역을 열면 주변에서도 나비 효과처럼 퍼져 나간다. 그 쪽 유통 사업하는 사람들도 일으켜 나가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어떤 한 대상을 집중 공략하면 주변 지역 사람들에게도 간접적으로 효과를 펼 수 있다.

지역 전체를 총괄하는 시장 운영하도록 도와주겠다. 메이드인(Made in) 화성이 유명 제품이 되도록 제대로 정착시키는 사업을 한 번 해보고 싶다.


▣ 기업들의 시급한 현안 관련 제도 개선책은 무엇이라고 보나. 화성시와 상공회의소가 상생 협력해야 한다고 본다. 관련 견해는.
- 화성시가 여러 가지 면에서 소통이 다소 부족했다고 판단된다. 시에서 하는 행사는 적극적으로 참여할 생각이다. 시장님과 의원님들 뵙고 화성시 단체들과도 협력할 계획이다.

읍면동 협의회를 소통 창구로 삼아 읍면동장님과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역 기업인들 초청해 이야기하고 식사 자리 마련해 로컬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게 하고 시와 관계를 돈독히 할 것이다.

규제나 민원 등 시에서 하는 홍보 사업을 받아들이고 요구할 건 요구하고 시와 소통할 것이다. 이를 위해 부시장님과 미팅 계획했다. 시 요직 공무원과 간담회를 분기별로 정례화할 것이다. 시와 회의를 통해 기업인 목소리를 전달할 예정이다.

정주기능이 부족해 근로자들이 출퇴근에 어려움 많다. 대형마트나 극장 등 생활 편의시설과 문화시설 증설이 필요하다. 생활 경비가 덜 나오게 교육이나 문화 활동 잘하도록 시와 계속 협의할 것이다.

기업 현장의 목소리 정확하게 전달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국회의원들과도 간담회 예정했다.


▣ 정부나 화성시에 당부하고 싶은 사항이 있으시다면.
-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간담회 때도 말씀드렸지만 정부가 일자리 정책 근로시간문제, 기업 제도 정책 등 마음에 와닿지 않는 것들이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기업인 경제 주체가 돼 어필해야 한다고 본다.

일자리 청년 지원금 3조 몇천억 추경 포함에 반대한다. 열심히 직장을 다니고 있는 청년들에게 미래를 설계하는 프로그램을 해줘야 한다. 직장생활 잘하는 직원들에게 결혼 주택 자금 지원, 교육 기회 제공 등 직장에서 가치를 올릴 수 있도록 만들어 줘야 한다. 그들의 사고나 가치를 올려주는 게 중요하다. 직장을 다니며 학위를 받고 중소기업 경영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실업급여 문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대한상공회의소에 제의했다. 도용 등 부정수급자가 간혹 있는 것으로 안다.


▣ 기타 덧붙일 말씀이 있으시다면.
- 3년 동안 운영해나가야 하는데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방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큰일 작은 일 참여해 같이 해줬으면 한다.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회식도 화성시에서 하고 지역생산 물건을 구매해주고 지역사회가 같이 살아가고 지역공동체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는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다.


/ 화성지역언론연대 공동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