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이뉴스] 토영삼굴은 본래 굴을 파는 동물인 토끼가 위기에 처했을 때 숨을 굴을 한 개가 아닌 여러 개 만들어 놓는다는 뜻이다. 이는 위기에 대비하는 여러 방책을 준비하는 지혜로운 토끼의 모습을 나타낸다.
한자로는 토끼 토兔, 경영할 영營, 석 삼三, 굴 굴窟을 쓴다. 토끼가 세 개의 굴을 경영한다는 직역의 글자들이다.
이를 사람의 경우에도 자신의 사업이나 직업, 삶의 다양한 측면에서 발생할 위기에 대비하여 여러 방책을 마련해 두는 것에 빗대어 사용할 수 있다.
이와 반대되는 의미로 한자성어 수주대토(守株待兔)를 들 수 있겠다. 이는 "그루터기를 지키며 토끼를 기다린다"는 뜻으로, 착각이나 허황된 생각에 빠져 되지도 않을 일을 고집하는 어리석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힘을 들이지 않고 요행으로 일이 성취되기를 바라는 행동을 비판적으로 표현하는 고사성어로, 송나라 한 농부가 우연히 토끼가 나무에 부딪혀 죽는 것을 보고 그루터기를 지키며 또 다른 토끼가 부딪히기를 기다렸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한 우물만 파서 성공하는 경우도 있지만 엄청나게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에서 추진하는 일이 좌초되었을 때를 대비하여 다른 대안을 마련해 두는 것 또한 한 방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