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을 사랑하는 시민 일동’ 성명서 “경마공원이전 반대 및 ‘9,800호’ 주택 공급 계획 전면 철회” 촉구

  • 등록 2026.02.06 18:2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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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중앙공원서 한국마사회 노조와 총궐기 대회

 

[와이뉴스] ‘과천을 사랑하는 시민 일동’이 6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마공원 이전 반대 및 9800호 주택 공급 계획 전면 철회”를 촉구했다.

 

또한 7일 오후 2시 과천 중앙공원 분수대 앞에서 한국마사회 노동조합과 ‘과천 사수 범시민 총궐기 대회’를 연다고도 밝혔다.

 

대회에서는 ‘과천의 장례식’, 주요 인사 삭발식 및 잘린 머리카락 국토부 앞 전달 예고, 결의문 낭독 등이 진행된다.

 

황선희 과천시의회 부의장은 “과천의 운명을 결정지을 절박한 외침이 시작된다”며 “앞선 1월 29일 정부의 기습적인 주택 공급 계획 발표 이후, 과천은 거대한 분노와 슬픔에 잠겨 있다. 시내 곳곳을 메운 근조 화환과 현수막은 단순히 지역 이기주의가 아닌, 삶터의 파괴를 목도한 시민들의 마지막 절규다. 주거권을 지키려는 시민과 생존권을 지키려는 노동자가 손을 맞잡고 정부의 일방적인 행정에 공동 대응하는 이번 집회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고 상징적인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과천을 사랑하는 시민 일동’의 성명서 전문이다.

 

성 명 서

 

우리는 과천에 사는 시민입니다. 이 도시에서 아이를 키우고, 자연을 벗 삼으며, 매일같이 고단한 길 위에서 출퇴근하며 하루를 보내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정부는 시민의 삶터이자 국가적 자산인 경마공원과 국군방첩사령부 부지를 밀어내고 9,800호라는 거대 주택 단지를 조성하겠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우리는 과천의 정체성을 훼손하고 시민의 희생만을 강요하는 이 비상식적인 결정을 결코 묵과할 수 없으며,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힙니다.

 

1. ‘도시 설계’가 아니라 ‘국가적 자산 약탈’입니다.

이번 계획은 오직 실패한 부동산 정책을 만회하기 위해 과천을 희생양으로 삼은 졸속 행정일 뿐입니다. 천문학적인 이전 비용이 발생하는 경마공원은 물론, 국가 안보의 보루인 방첩사까지 강제로 비워 아파트를 쑤셔 넣는 방식은 결코 정상적인 행정이 아닙니다. 이는 도시 설계를 넘어 국가 자산과 안보를 주택 공급의 도구로 전락시킨 무책임한 탁상행정입니다.

 

2. 남들은 ‘보물’이라는데, 왜 우리만 스스로 걷어찹니까?

타 지자체들은 경마장을 유치하려고 사활을 건 전쟁을 벌입니다. 막대한 세수와 녹지, 문화 자산을 갖춘 핵심 자산이기 때문입니다. 남들은 모셔가지 못해 안달인 이 보물을 왜 우리가 버려야 하는지 과천 시민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습니다. 소중한 자산은 내던지고 그 자리를 빽빽한 콘크리트 숲으로 채우는 파괴적 행위를 우리는 결사반대합니다.

 

3. 예고된 ‘교통 살인’, 길 위에서 시민의 인생을 버리게 할 순 없습니다.

이미 과천은 지식정보타운, 주암, 과천과천, 갈현지구 등 기존 개발만으로도 교통량이 한계치를 넘어섰습니다. 여기에 대책 없는 9,800호를 추가하는 것은 과천과 수도권 남부 전체를 영구적인 ‘교통지옥’에 가두는 행위입니다. 정부의 무모한 공급 강행으로 인해 과천 시민의 소중한 시간이 길 위에서 허비되는 것을 우리는 결코 용납할 수 없습니다.

 

4. 작은 과천시에 하수처리장이 두 개라니, 어느 시민이 납득하겠습니까?

오직 주택 숫자를 맞추기 위해 하수처리장을 추가로 신설하겠다는 것은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입니다. 결국 이 좁은 과천 땅에 하수처리장을 두 개나 두겠다는 소리인데, 상식적으로 이 작은 도시에 처리시설을 중복 설치하는 계획을 어느 누가 받아들이겠습니까? 과천을 오물 처리 저장소로 취급하는 이 비상식적인 계획을 우리는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5. 실패를 자인하고 폭주하는 정부와 부끄러움에 침묵하는 지역 정치권

정부는 실패한 부동산 정책을 과천을 희생양 삼아 만회하려 하지 마십시오.

이소영 국회의원은 시민의 삶보다 정부의 실책을 덮는 데 앞장서서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지역구 국회의원이 대변해야 할 대상은 정부입니까, 시민입니까?

민주당 과천시의원들은 비겁한 침묵을 멈추십시오. 연간 500억 원의 세수가 증발하고 재정 자립도가 흔들리는 위기 앞에서의 침묵은, 본인들도 이 정책이 잘못되었음을 알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진정 9,800호 주택 공급에 찬성한다면, 숨지 말고 시민 앞에 나와 당당히 책임지고 설득하십시오.

 

이에 과천을 사랑하는 시민들 일동은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하나, 정부는 과천의 미래를 파괴하고 시민의 삶을 짓밟는

‘9,800호’ 주택 공급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

하나, 막대한 혈세 낭비와 도시 자산 파괴를 불러오는 경마공원 이전을 결사반대한다!

하나, 정치권은 시민의 대변인으로서 각성하고, 시민의 명령에

따라 주택 공급 반대에 즉각 앞장서라!

 

 

과천을 사랑하는 시민 일동

와이뉴스 기자 whynew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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