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뉴스] 의왕시의회 한채훈 의원이 의왕도시공사의 경영혁신 실패를 비판하며 경영진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의왕도시공사가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5년도 지방공기업 경영실적 평가결과’에서 최하위권 성적을 받으며 경영혁신 실패에 대한 비판이 제기된 것이다.
의왕시의회 한채훈 의원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의왕도시공사가 시·군단위 공사 28개 기관 중 27위를 기록하는 참담한 경영평가 성적표를 받았다”며 “그동안 시의회로부터 지속적으로 개선을 요구받았던 만큼 자체적 혁신 노력이 부족했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준 사례”라고 꼬집었다.
한 의원은 “전국 최우수 공기업 1위를 기록했던 과거의 명성이 무색할 정도로 참담한 결과”라며 “무리한 신사옥 건립 추진, 임원 셀프 명절 수당 신설 시도 등 끊이지 않는 논란과 갈등이 결국 경영성과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질타했다.
이 외에도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 생활체육강좌 강사료 과지급, 공영차고지 관리 소홀 등 여러 문제점이 대두되며 시민들의 신뢰를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이번 평가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경영진에게 있다”며 “더 이상 김성제 의왕시장에게 부담을 주지 말고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것이 인사권자에 대한 도리라는 것을 명심하고 경영진으로서 엄중한 책임감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한 의원은 의왕시가 의왕도시공사를 제대로 개혁할 수 없다면 현재의 도시공사 체제를 시설관리공단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기존의 경영 실패를 만회하고 시민을 위한 공공서비스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기 위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대대적인 개혁 방안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보인다”며 “도시공사의 혁신은 불가피해진만큼 경영진의 책임 있는 행동과 의왕시 차원의 후속 조치가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