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앞선 24일 오후 안양 지역에서 발생한 홍역 확진자의 전염기간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접촉자 조사를 실시하는 등 신속한 홍역 전파 차단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경기도는 확진 다음날인 25일 관련 의료기관 종사자 및 일반 접촉자 등에 즉각적인 역학조사를 통해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26일에는 질병관리본부, 도 감염병관리과 및 보건환경연구원, 도 감염병관리지원단, 보건소, 의료기관 등 감염병 감시 관계자들이 모여 합동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관련 의료기관에서는 접촉자 전용 핫라인 전화(☎ 031-380-6060)를 개설해 접촉자 1천200여명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추가 의심환자 진료를 위해 선별진료실도 마련했다.
또 확진자가 해외 봉사활동 도중 감염된 것을 확인하고 이동 동선이 같은 접촉자 관리를 강화하고 접촉자 중 홍역 예방접종력(2회)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을 대상으로 임시 예방접종을 권고하기로 했다.
의심증상자 발생 시 출근 및 등교 중지 등의 조치와 신속한 확진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1월 13일까지 추가환자가 없을 경우 감시가 종료된다.
이 밖에도 도내 모든 의료기관에 발열, 발진이 동반된 환자 진료 시 홍역 여부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홍역이 의심되는 경우 격리치료 및 관할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조정옥 경기도 감염병관리과장은 “작년 대비 올해 홍역환자가 많이 발생했고 필리핀·우크라이나 등 해외유입 사례가 지속되고 있어 국내유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홍역은 호흡기나 비말(침방울 등), 공기를 통해 전파되므로 감염예방을 위해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하고, 동절기 국외여행 계획이 있는 경우 예방접종력을 사전 확인하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경우에는 접종 후 출국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역은 예방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므로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특히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에는 사전에 예방접종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1차 생후 12∼15개월, 2차 만 4∼6세(총 2회)
해외여행 후 홍역 의심 증상(발열, 발진,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이 발생 한 경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관할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문의로 안내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