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편의 영화] 크리스마스 영화라고? 인생 영화야~

  • 등록 2018.12.23 23:13:29
크게보기

어떻게 기억되느냐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찰스 디키스 원작 <크리스마스 캐럴>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생각나는 영화 몇 편이 있다. 홀로 집에서 보기에 적합한 영화들이 머릿속을 스쳐가며 이 영화들은 캐럴과 함께 따뜻한 겨울 연말을 장식하곤 한다. 그중 한 편이 찰스 디킨스 원작 <크리스마스 캐럴(A Christmas Carol)>이다.


△ 영국의 소설가 찰스 디킨스 원작의 <크리스마스 캐럴>은 19세기 출간 이후 여러 작품의 영화로 제작돼왔다. 이 영화는 엄청난 구두쇠 스크루지를 통해 자신의 현재 목표에 몰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변인들과 어우러지는 삶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다음 캡처.

<크리스마스 캐럴>은 영국의 소설가 찰스 디킨스(1812-1870년)의 중편 소설로 1843년 12월 19일 발표됐으며 이는 그가 이후 해마다 펴낸 <크리스마스 이야기> 시리즈 제1편이다.

영화의 줄거리는 간단하다. 크리스마스 즈음 밤에 과거 현재 미래 자신의 모습을 보고 진정한 사람들과의 관계가 무엇이어야 하는지 깨닫는다는 내용이다.

평소 엄청난 자린고비인 스크루지는 인정 없고 괴팍한 성격으로 사람들이 멀리한다. 크리스마스이브 사무원 보브에게 난로에 땔 석탄도 주지 않고 조카의 만찬 초대도 거절한다. 가난한 이들을 위한 기부금도 매정하게 거절한 채 돈에만 열중한다.

그날 밤 그의 옛 동업자 말리 유령이 나타나 생전 행동의 중요성을 충고한다. 이어 과거 현재 미래 세 유형이 나타나 각 시기 스크루지의 모습을 보여준다. 과거의 유령은 즐거운 크리스마스 풍경과 늘 외톨이였던 스크루지의 어린 시절을, 현재의 유령은 가난하지만 행복한 보브의 가정을, 미래의 유령은 스크루지의 죽음과 아무도 슬퍼하지 않는 그의 장례식 장면을 보여 준다. 심지어 어느 영화에서는 죽은 스크루지의 묘비에 침을 뱉고 그의 물건들을 태우며 통쾌해 하는 주변인들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스크루지는 그동안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다음 날부터 새사람이 된다.

이 영화 한 번 보지 않은 사람은 드물 거라 짐작될 만큼 유명하기도 하고 대중적인 작품이기도 하다. 이렇듯 용이한 접근성을 지니지만 이 영화는 사람들에게 잊어서는 안 된 중요한 철학적 진리를 담고 있다.

지금 주위를 한 번 둘러보라. 먹고 사느라 바빠서, 위로 올라갈 생각에 골몰하느라 주변 사람들에게 의식 혹은 무의식적으로 상처를 주고 있지는 않은가. 엄마 말씀도 잘 듣고 울지도 않아야 하지만 주변 사람들과 어우러지며 이해하고 양보하며 배려하는 것이야말로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원하는 삶의 자세일 것이다. 트리에 걸어둘 큰 양말을 산 자라면 기억하자, 베풀며 사는 삶!


/ 이영주 기자

이영주 기자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와이뉴스 | 발행인 : 이영주 | 발행일 : 2017.05.29 | 제보광고문의 whynews1@naver.com | Fax 070-4009-7888 | 본사 연락처 : 031-655-9314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통로 200번길 21, 304-1039(영통동, 현대프라자) 와이뉴스 등록번호 : 경기 아 51554 | 등록년월일 2017.05.16 | 편집·본부장 : 이영주 Copyright(c) 2017.05 와이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