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신품종‘홍백’동남아 첫 수출 길 올라

농촌진흥청, 경북농업기술원 육성 복숭아 수출 가능성 타진

 

[와이뉴스] 농촌진흥청은 국내 시장에서 시장 확대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은 복숭아 신품종 ‘홍백’을 처음으로 시범수출 한다고 밝혔다.


경북 청도군에서 생산된 ‘청도’ 복숭아는 이달 2차례에 걸쳐 홍콩(15일)과 싱가포르(20일) 수출 길에 올랐으며, 수출 물량은 총 476kg이다.


지난 20일, 경북농업기술원 복숭아연구소에서 열린 시범수출 기념식에서는 청도지역 복숭아 재배농가가 참석해 신품종 평가와 수출 활성화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복숭아 ‘홍백’은 경북농업기술원 청도복숭아연구소에서 2018년 육성한 품종으로, 현재 27헥타르에서 재배되고 있다.


‘홍백’은 7월 중하순이 수확 적기인 백도계열의 대과형 품종으로, 과즙이 풍부하고 당도가 높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시범 수출을 통해 현지 구매자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시장 평가를 거쳐 ‘홍백’의 수출 시장 확대 가능성을 타진한다.


또한, 유통과정에서의 저장성과 품질 변화를 점검하고 당도, 식감, 가격 등 제품 자체에 대한 현지 수용도와 경쟁력 평가도 진행한다.


해외시장평가 결과는 추후 수출시장 확대를 위한 기초 자료와 문제점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농산물 수출 활성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 2022년까지 30개 품목을 목표로 매년 6개의 수출 유망 품목을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

2020년까지 18개 품목이 선정됐으며, 코로나19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해당 품목의 수출액은 전년대비 평균 5.3% 상승했다.


올해부터는 국내에서 개발된 우수한 신품종을 발굴해 해외 시장 평가를 거쳐 수출 품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기술협력국 권택윤 국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수출 유망품목을 보다 적극적으로 발굴해 생산농가와 품종 육성기관을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경북농업기술원 신용습 원장은 “최근 복숭아 재배면적과 생산량 증가 추세에 따라 복숭아 산업의 활로를 개척하는 방안 중 하나가 수출 개척이다.”라며 “앞으로 경북 복숭아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뉴스출처 : 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