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이뉴스] 최호섭 안성시의원이 앞선 22일 오후 안성시의회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선거구를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삭발식도 진행했다.
다음은 최 의원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안성시민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언론인 여러분.
저 최호섭은 오늘,
안성 다선거구
주민의 대표성을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그리고 저는 지금 이 자리에서
말이 아닌 행동으로
책임을 지겠다는 각오로
삭발을 결심했습니다.
이번 선거구획정 초안은
단순한 행정 조정이 아닙니다.
특정 지역의 의석을 빼앗아
배분하는 정치적 결정이며,
명백한 왜곡된 선거구 설계입니다.
전체 의원 정수는 그대로입니다.
그런데 왜
다선거구만 한 석을 줄입니까?
저는 오늘
감정이 아니라
객관적인 데이터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면적입니다.
- 가선거구 122.9㎢
- 나선거구 100.6㎢
- 다선거구 329.7㎢
다선거구는 가장 넓고,
다른 선거구 대비
두 배 이상 넓은 생활권입니다.
안성 전체 면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이곳의 의석을 줄이는 것이
과연 상식입니까?
두 번째, 인구입니다.
- 가선거구 약 84, 324명
- 나선거구 약 48, 272명
- 다선거구 약 68, 802명
다선거구 인구는 결코 적지 않습니다.
세 번째, 선거인 수입니다.
- 가선거구 약 68, 213명
- 나선거구 약 42, 422명
- 다선거구 약 62, 164명
유권자 규모 역시 큰 차이가 없습니다.
네 번째, 대표성입니다.
1인당 대표 인구는
약 2만 2천~2만 8천 명 수준으로
권역 간 격차가 크지 않습니다.
면적은 가장 넓고,
인구와 선거인수도 충분한데,
의석만 줄인다?
저는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이건 조정이 아닙니다.
데이터에 반하는 결정입니다.
특정 지역의 대표성을
약화시키는 선택입니다.
다선거구는
보개·금광·서운·
일죽·죽산·삼죽과
안성1·2동이 함께하는
가장 넓고,
가장 다양한 생활권이 혼재된 지역입니다.
이동 여건은 가장 열악하고,
행정 수요와 민원 역시
가장 많은 지역입니다.
그런 지역의 의석을 줄인다는 것은
의원의 숫자가 아니라
주민의 목소리를 줄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문제와 관련해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안성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이
이번 획정안에 대해
“전격 동의” 입장을 밝혔고,
또 언론 보도를 통해
민주당 안성지역위원회 관계자 역시
동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묻겠습니다.
그 동의는 누구를 위한 동의입니까?
다선거구 주민의 뜻을
확인한 동의입니까?
지역 대표성을 줄이는 결정에 대해
공식적으로 찬성 입장을 밝힌 이상,
그 판단과 발언에 대한
정치적 책임은
분명히 뒤따라야 합니다.
시민 앞에 충분한 설명과 책임 있는
입장을 밝혀야 합니다.
이 문제는 정쟁(政爭)이 아닙니다.
주민 대표성의 문제입니다.
지방자치의 기본을 지키느냐의 문제입니다.
다선거구는
안성의 동부권을 아우르는
삶의 터전이자
안성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지역입니다.
이동 거리만 수십 킬로미터에 달하고,
농축산업과 도시 행정이
복합적으로 얽힌
이 광활한 지역을
단 두 명의 의원이 책임지라는 것은
물리적으로도
상식적으로도
불가능합니다.
오늘 저는 분명히 선언합니다.
다선거구를 반드시 지켜내겠습니다.
현행 선거구 구조를
원상 복구하도록
끝까지 요구하겠습니다.
그리고 경고합니다.
이 부당한 초안이 강행된다면
다선거구 주민들은 결코
침묵하지 않을 것입니다.
합당한 방식으로
끝까지 문제를 제기할 것입니다.
오늘 저의 삭발은
정치 생명을 걸겠다는 결단이며,
주민과 함께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약속입니다.
이 싸움은 정치의 싸움이 아닙니다.
시민의 권리를 지키는 싸움입니다.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다선거구를 반드시 지켜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