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 발전에 기여한 과학기술인 포상

 

[와이뉴스] 농림축산식품부는 11월 28일 서울 양재 에이티(aT)센터에서 '제25회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농식품부는 1998년 ‘대한민국농업과학기술상’을 시작으로 매년 농림축산식품 분야의 우수기술 개발과 확산을 통해 농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를 선정하여 시상하고 있다.


올해로 25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시상식에서는 산업포장 2명, 대통령 표창 3명, 국무총리 표창 2명, 농식품부장관 표창 19명 등 총 26명에 대한 시상과 수상자의 성과물 전시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농식품 과학기술은 식량자급을 목표로 한 벼 품종 개발에서부터 사계절 신선 채소 공급을 가능하게 한 백색혁명(온실기술)을 거쳐 오늘날은 디지털 기술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농업, 첨단 식품 기술(푸드테크) 산업으로까지 우리 농업의 발전을 견인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이번 수상자들 역시 최근의 농식품 과학기술 발전을 보여주는 첨단 바이오, 자율주행 농기계, 정보통신기술(ICT) 적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올해 산업포장의 영예는 ㈜대동의 감병우 상무와 종근당건강(주) 김병용 연구소장이 차지했다.


감병우 상무는 수평 제어 기능, 작업 자동 기능 등 다양한 전자제어 시스템이 적용된 농기계를 개발했으며, 자율주행 트랙터 상용화 기술개발을 통해 국내 최초 자율주행 트랙터 제품을 출시하는 등 국가 전체 지능형 농기계 기술력을 향상하는데 기여했다.


김병용 연구소장은 인체 미생물 유전정보(마이크로바이옴) 및 프로바이오틱스의 연구개발을 통해 소화·흡수율을 높이는 유산균 코팅, 식물성 저분자 단백질 생산 기술을 개발하는 등 국내 건강기능식품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통령 표창은 ㈜해아림(단체), 박명흠 ㈜티엔티리써치 대표, 김지현 연세대학교 교수에게 수여된다.


㈜해아림은 화학적 전처리 없이 과채류 생육품질(당도, 수분, 채도 등)을 측정할 수 있는 휴대용 비파괴 과일 당도 측정기를 개발하여 수입품을 대체하고 수출도 달성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박명흠 대표는 유전체 정보를 기반으로 한우 유전육종 시스템을 개발하고 유전자칩 개발을 통해 유전질환 조기 예측 등에 활용하는 등 축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한 공로가 인정됐다.


김지현 교수는 농식품 유용 미생물 유전체 정보를 활용하여 발효식품 종균(김치류, 주류, 발효유), 작물·동물의 미생물제제, 건강기능식품 등 바이오소재 산업의 발전에 기여했다.


국무총리 표창에는 배종윤 ㈜오토일렉스 대표, 최용호 샘표기술연구소 연구실장이 선정됐다.


배종윤 대표는 다양한 조류별 부화 필수조건 및 최적환경을 시기별로 자동 수행하는 부화기와 보육기를 개발하여 미국, 유럽연합 등 72개국으로 수출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최용호 연구실장은 장류 제품의 품질 개선과 유해물질 저감화 연구를 통해 장류산업 발전에 이바지했다.


이외에도 식물세포 배양기술의 실용화로 국내 고유 식물종 소재를 활용한 신소재(항체, 백신 등) 생산의 가능성을 넓힌 모상현 ㈜바이오에프디엔씨 대표 등 19명에게 농식품부장관 표창이 수여된다.


정황근 장관은 축사를 통해 “그동안 농식품 분야 과학기술은 우리 농업의 발전, 나아가 국가 경제·사회적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라면서, “기후변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등 어려운 여건을 맞아 미래 농업과 식품산업의 발전을 위해 과학기술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으며, 정부도 과학기술과 산업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