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상호문화교류의 해, 비대면으로 계속 이어진다

한-러 상호문화교류의 해, 비대면으로 계속 이어진다

 

[와이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김용락)과 함께 11월 30일부터 12월 31일까지 코로나19로 지친 한-러 양 국민을 다양한 비대면 문화교류행사로 위로하는 ‘비대면 한-러 문화의 달(Korea-Russia Virtual Culture Season)’을 개최한다.


신북방지역 핵심국가인 러시아는 문학·음악·발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 영향력을 미치는 전통 문화강국이다. 한국 문체부와 러시아 문화부는 한-러 간 문화교류 활성화를 통해 양국의 우호를 증진하고 양국 문화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양국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2020~2021년의 2년간을 ‘한국-러시아 상호 문화교류의 해’(2020-2021 Korea-Russia Year of Cultural Exchanges)로 지정한 바 있다.


이후 문체부는 러시아 측과 다양한 문화교류사업을 추진하고, 민간과 지자체에서 주도하는 특색 있는 문화교류 사업들을 ‘공식인증제도’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대규모 대면 문화교류행사를 개최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한-러 양국 국민에게 비대면으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감염병 대유행 속에서 상호 문화교류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비대면 한-러 문화의 달’은 12월 1일 오후 7시(서울 기준) ‘한-러 상호 문화교류의 해 기념공연: 인연-옷에 담긴 이야기’로 막을 올린다. 강동문화재단이 공동주관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한복 패션쇼와 무용, 음악 등 한국문화를 보여주는 종합 예술을 통해 한-러 양국이 그동안 만들어 온 인연을 표현한다. 특히 이번 공연을 실시간으로 녹화한 영상을 12월 1일 오후 7시30분(모스크바 기준), 러시아 문화 전문 국영방송 ‘러시아 케이(K)’(РОССИЯ К) 채널에서 방송해 러시아 가정의 안방 1열에서 우리 문화의 정수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또한 12월 10일(목) 이후에는 공연 영상을 러시아 연방 문화부 산하 문화예술 전문기관인 ‘로스콘서트’와 주러시아 한국문화원 유튜브 채널, ‘한-러 상호 문화교류의 해’ 네이버 TV 채널을 통해 볼 수 있다.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한-러 문화예술인과 콘텐츠 창작자들이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들도 이어진다. 12월 4일(금) 오후 3시에는 양국 문화교류 30년사를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교류 전망을 모색하는 ‘한-러 문화교류 포럼’이 비대면 방식으로 열린다.


12월 15일부터 22일까지는 한러 양국의 영화 총 9편을 볼 수 있는 ‘한국·러시아 온라인 영화제’가 한국영상자료원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누리집(https://www.kmdb.or.kr/vod/main)에서 진행된다.


사진, 회화, 매체 예술(미디어아트) 등 현대미술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한-러 청년 작가를 초청해, ‘시간’이라는 공통된 주제의 작품을 선보이는 한국·러시아 청년 작가 온라인 교류전 ‘네 번째 차원을 본 사람(The Man Who Saw the Fourth Dimension)’도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12월 18일(금)부터 2021년 3월 31일까지 ‘한-러 청년 작가 온라인 교류전’ 누리집(http://www.thefourthdimension.gallery)에서 관람할 수 있다.


12월 21일부터 23일까지는 러시아 우랄뮤직나잇(Ural Music Night, 예카테린부르크 음악축제) 공연실황 영상 총 3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러시아 음악 포커스’가 ‘한-러 상호 문화교류의 해’ 네이버 TV 채널에서 진행된다.


▲ 다양한 한-러 전통음악 작품을 즐길 수 있는 온라인 축제 ‘한국 음악 포커스’(12. 9.~11.), ▲ 러시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국 그림책을 영상 콘텐츠로 소개하는 ‘한국 어린이 그림책 포커스’(’20. 12. 16.~ `21. 1. 31.), ▲ 한국의 현대무용 작품 5개를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한국 현대무용 포커스’(12. 17.~19.) 등을 통해 러시아 국민들이 한국문화예술로 겨울을 좀 더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러 비대면 문화의 달’ 행사는 모두 무료로 운영되며, 이번 행사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한-러 상호 문화교류의 해 누리집’(http://korruscultur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외출 등 대면 활동 자제가 권고되는 상황에서, 이번 행사가 한-러 양국 국민들이 집에서 코로나19 우울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신북방 중심국인 러시아는 한국과 1990년 수교 이후 30년 동안 교역량과 상호방문객이 25배씩 증가해 서로에게 매우 중요한 이웃이 되었다. 내년에도 양국의 우호관계를 증진하고, 양국 국민들이 수준 높은 문화를 함께 향유할 수 있도록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하는 쌍방향 문화교류를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