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이뉴스] 용인상공회의소(회장 이태열)가 16일 용인특례시청 컨벤션홀에서 용인지역 기업인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지방 이전 반대를 위한 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본 행사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참석해 최근 타 지역으로 ‘이전론’이 제기되고 있는 반도체 국가산단의 진행경과와 지방 이전 주장에 대한 반박논리 등에 대한 설명을 함께 진행했다.
용인상공회의소 이태열 회장은 반도체산업은 산업입지와 인력, 협력사, R&D, 공급망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돼 형성된 산업생태계로, 정치적⸱인위적인 클러스터 이전은 생태계를 파괴하게 될 것임을 강조했다.

용인시민과 기업의 현실을 직시하고 이를 외면해서는 안 됨을 강조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앞선 15일 법원이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의 승인 적법성을 확인했고,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을 흔드는 각종 시도들이 멈춰야함을 역설했다. 국가산단 후보지 중 정부승인을 받은 곳은 용인 국가산단이 유일하며, 국가산단을 둘러싼 철도와 도로, 전력 및 용수 관련 산업인프라 확보도 차질이 없음을 강조했다. 이태열 회장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공통적으로, 40년간 기업들의 위기극복 과정으로 형성된 글로벌 반도체생태계가 정치적 논리에 의해 경쟁력이 흔들릴 수 있는 현 사태에 대해 우려를 표한 셈이다.

용인상공회의소의 이태열 회장은 용인지역 각종 기업인단체와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지방 이전 반대를 위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을 통해, 기술 주기가 매우 빠른 반도체산업을 둘러싼 타이밍의 중요성과 국가의 미래를 건 산업단지 조성이 불필요한 논쟁으로 지연되는 현 사태에 대한 우려를 표했으며, 용인 기업인들은 다음과 같이 입장을 표명했다.
첫째, 전력공급을 볼모로 불필요한 지역 간 갈등을 유발하지 않겠다는 의지 표명 요청
둘째, 반도체 경쟁력 유지를 위한, 안정적 전력공급 계획 수립 요청
셋째, 반도체 산업인력 및 반도체 소부장 기업의 생태계 지원 강화
넷째,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용인반도체국가산업단지 조성의 신속한 마무리를 위한 역량 집중

입장문 발표 후, 용인 기업인들의 강력한 의지 표명을 위해 단체 구호를 제창하고 폼보드 퍼포먼스, 단체 사진 촬영 등을 끝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용인상공회의소는 간담회 이외에도 반도체 국가산단의 지방이전을 둘러싼 논란 종식을 위해, 용인 기업인 및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지방 이전 반대 서명 운동’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으며 16일 기준 약 500여 명이 넘는 인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 입장문 전문
반도체산단 이전 주장에 대한 용인상공회의소 입장문
우리 용인은 1983년 기흥에서 대한민국 반도체산업이 뿌리내린 이래 관련 업체와 R&D시설이 집중하여 세계적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자연적으로 형성된 지역으로, 우수한 인재와 소부장 협력사들이 지난 44년간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며 대한민국 반도체산업의 심장으로 성장하였습니다.
또한 K-반도체가 현재의 위상에 이르기까지, 급변하는 시장에서 실기하지 않고 미래를 위한 과감한 투자를 지속해 온 기업들의 노력이 있었음을 우리 국민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반도체산업은 타이밍이다.”
이 말은 기술 주기가 매우 빠른 반도체산업에서 적기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한 삼성 이건희 회장님의 말씀입니다.
이는 경제⸱산업적 논리 이외에 여타 논리로 기업의 판단을 흔들면 안 된다는 경고이자 미래 세대에 당부하신 말씀이기도 합니다.
이에, 용인상공회의소와 기업인들은 촌각을 다투는 국가의 미래를 건 산업단지 조성이 불필요한 논쟁으로 지연되는 현 사태를 단호히 경계하며 다음과 같이 정부와 정치권에 입장을 전합니다.
첫 번째, 대한민국에 있어 반도체는 국가 경제와 안보를 지키는 전략산업입니다. 정부는 전력공급을 볼모로 불필요한 지역 간 갈등이 유발되지 않도록 확정된 계획대로 실천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시급히 천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 최근 재생에너지 기반으로 반도체 공장을 돌리자는 주장이 있습니다, 이는 재생에너지의 간헐성과 막대한 발전부지 면적을 고려할 때 현실성이 떨어지는 주장입니다.
용인에 24시간 365일 대용량의 안정적 전력공급 계획을 조속히 수립하여 대한민국이 반도체 경쟁력을 유지하도록 방안을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세 번째, 반도체는 전력⸱용수⸱교통인프라 등 산업기반 외에도 인력 및 관련 소부장 기업의 생태계 형성 등 다양한 환경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산업입니다.

이미 세계적인 클러스터가 완성된 지역을 외면하고 경쟁력 상실이 자명한 지방 이전을 강요하는 정치적 주장과 선동을 바로 잡아 주시기 바랍니다.
네 번째,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을 위시한 경쟁국가의 정책으로 K-반도체의 골든타임이 끝나고 있다는 우려스러운 진단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속하고 선제적인 투자가 반도체산업에서 초격차를 유지하는 유일한 길입니다.
정부는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용인 반도체국가산업단지가 신속히 조성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발휘해 주시기 바랍니다.
용인상공회의소와 용인 기업인들은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이 대한민국 반도체 경쟁력을 위한 최선의 선택임을 확신하며 110만 용인시민과 기업인이 희망하고 있는 반도체국가산업단지를 지방으로 이전하자는 주장과 논리에 공감하지 않음을 다시 한번 분명하게 밝히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