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마스터즈 시리즈 VI 비창’

  • 등록 2025.12.08 17: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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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필하모닉, 차이콥스키의 선율로 전하는 사랑과 비극, 인간의 깊은 정서
김선욱 예술감독 지휘, 피아니스트 조성진 협연
러시아 낭만주의의 정수로 2025년 경기필하모닉의 음악적 여정 마무리
하반기 최고의 기대공연으로 클래식계 주목…연초 티켓오픈 동시 매진
김선욱 예술감독 지휘,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선사할 러시아 피아니즘의 정수
조성진이 직접 선곡한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차이콥스키 최대 걸작 교향곡 6번 <비창> 선사…깊은 울림과 정서 표현

 

[와이뉴스] 2025년 <마스터즈 시리즈>로 국내 클래식 팬들의 큰 사랑을 받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하 경기필하모닉)가 마스터즈 시리즈의 마지막 무대로 관객들을 만난다. 경기필하모닉은 <마스터즈 시리즈 Ⅵ - 비창> 공연을 12월 11일 오후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수원), 12일 오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양일간 선보인다. 김선욱 예술감독의 지휘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협연하며, 차이콥스키와 라흐마니노프의 걸작들을 통해 러시아 낭만주의의 정수를 들려준다.

 

이번 공연은 차이콥스키의 환상 서곡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막을 연다. 셰익스피어의 비극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운명적 사랑과 비극적 결말을 상징하는 서정적 선율과 격정적인 전개로, 차이콥스키의 극적 감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명곡이다.

 

이어서 조성진이 협연하는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이 연주된다. 고전적인 주제 위에 천재적인 변주와 화려한 피아니즘이 더해진 작품으로, 특히 18번째 변주에서 펼쳐지는 아름답고도 서정적인 선율이 널리 사랑받고 있다. 조성진의 사려 깊고 시적인 해석, 화려하면서도 정제된 연주로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2부에서는 차이콥스키의 마지막 교향곡이자 대표작인 교향곡 제6번 ‘비창’을 연주한다. 곡에 붙은 제목에서 나타나듯, 인간 내면의 절망과 희망, 그리고 삶의 덧없음을 드라마틱하게 표현한 이 작품은 작곡가의 감정이 가장 깊게 녹아 있는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마지막 4악장의 절절한 감정과 여운은 짙은 비극에서 비롯된 일종의 카타르시스와 충만감으로 다가올 것이다.

 

이번 공연은 올해 1월 티켓오픈과 동시에 매진되며, 김선욱 예술감독과 조성진의 호흡을 기대하는 클래식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경기필하모닉은 지난 2024년 계촌클래식축제 피날레 콘서트에서 김선욱 예술감독의 지휘와 조성진, 경기필하모닉 트럼펫 수석 이나현의 협연으로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해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러시아 작곡가의 곡으로 연이어 호흡을 맞추는 이번 공연에 주목해야 할 이유다.

 

경기필하모닉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사랑과 죽음, 열정과 절망을 오가는 차이콥스키의 음악 세계를 통해 인간의 감정과 예술의 본질을 성찰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 김선욱 예술감독과 피아니스트 조성진, 그리고 경기필하모닉이 함께 만들어낼 러시아 낭만주의의 정점은 올겨울 잊을 수 없는 감동으로 다가올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 공연개요

- 일 시: 2025. 12. 11.(목) 19:30 / 12. 12.(금) 19:30

- 장 소: 경기아트센터 대극장(11일)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12일)

- 출 연: 지휘 김선욱, 협연 조성진(피아노), 연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 공연시간: 120분(인터미션 15분 포함)

- 티켓가격

· 수원(11일):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만원의행복석 1만원

· 서울(12일): R석 8만원 S석 6만원 A석 5만원 C석 3만원 C석 2만원

- 예 매 처: NOL티켓, 경기아트센터, 예술의전당 홈페이지

- 공연문의: 경기아트센터 예술단지원팀(031-230-3314)

 

 

■ 프로그램

[1부]

차이콥스키, 환상 서곡 ‘로미오와 줄리엣’

P. I. Tchaikovsky, Fantasy Overture ‘Romeo and Juliet’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작품번호 43

S. Rachmaninov, Rhapsody on a Theme of Paganini, Op. 43

 

[2부]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 ‘비창’, 작품번호 74P. I. Tchaikovsky, Symphony No. 6 in b minor ‘Pathétique’, Op. 74

 

 

■ 출연자 프로필

지휘 / 김선욱

김선욱은 2006년 18세의 나이로 리즈 국제 콩쿠르 40년 역사상 최연소 우승자이자 첫 아시아 출신 우승자라는 기록을 남겼다. 그는 베를린 필하모닉, 런던 심포니,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시카고 심포니, LA 필하모닉 등 세계 주요 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 협연자로 꾸준히 초청받고 있다. 또한, 야쿠프 흐루샤, 투간 소키예프, 다니엘 하딩, 파보 예르비, 존 엘리엇 가디너, 정명훈, 오스모 벤스케,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 미하엘 잔데를링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과 지속적으로 협연 무대를 갖고 있다. 2025년 11월에는 베를린 필하모닉의 한국 투어에서 키릴 페트렌코의 지휘 아래 다시 한번 협연 무대를 가졌다.

 

독주자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김선욱은 위그모어홀, 퀸 엘리자베스홀(런던 인터내셔널 피아노 시리즈), 필하모니 드 파리와 샹젤리제 극장에서 개최되는 ‘Piano 4 Étoiles’ 시리즈에 정기적으로 초청받고 있으며, 자코뱅 피아노 페스티벌, 라 로크 당테롱 페스티벌, 본 베토벤 하우스, 루르 피아노 페스티벌 등의 주요 페스티벌과 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을 갖고 있다.

 

1988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선욱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영국 왕립 음악원 지휘 석사과정(MA)을 마친 후 2019년, 영국 왕립음악원 회원(FRAM)이 되었다. 2004년 독일 에틀링겐 국제 피아노 콩쿠르, 2005년 스위스 클라라 하스킬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에 올랐으며, 2006년 리즈 콩쿠르 우승자로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피아노 / 조성진

조성진은 세계 무대에서 동세대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이자, 현시대 가장 독창적인 예술가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타고난 음악성과 완숙한 예술성을 지닌 그는 사려 깊고 시적인 해석, 화려하면서도 정제된 연주로 균형감 넘치는 예술세계를 보여주며, 전 세계적으로 그만의 표현력과 통찰력으로 찬사를 받고 있다.

 

2015년 바르샤바에서 열린 제17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고, 이후 그의 경력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2016년 초 도이치 그라모폰(Deutsche Grammophon)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3년에는 클래식 음악계에 대한 탁월한 공로를 인정받아 ‘호암예술상’을 수상했다. 현재 그는 베를린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콘세르트헤보우 오케스트라,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세계에서 가장 명망 있는 오케스트라들과 연주하고 있다. 또한 정명훈, 구스타보 두다멜, 안드리스 넬슨스, 야닉 네제 세갱, 잔안드레아 노세다, 안토니오 파파노, 사이먼 래틀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과 정기적으로 협업하고 있다. 2024/25 시즌에는 베를린 필하모닉의 상주 아티스트(Artist in Residence)로 활동했다.

 

세계 각지에서 리사이틀 연주자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그는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보우, 빈 무지크페라인, 프랑크푸르트 알테 오퍼, 루체른 KKL, 산타 체칠리아홀, 샹젤리제 극장, 루돌피눔, 도쿄 산토리홀, 라 로크 당테롱 피아노 페스티벌, 카네기 홀, 베르비에 페스티벌 등 세계 유수의 홀과 페스티벌 무대에 정기적으로 초청받고 있다.

 

1994년 서울에서 태어난 조성진은 여섯 살에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해 11세에 첫 독주회를 가졌다. 2009년 일본 하마마쓰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으며, 2011년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17세의 나이로 3위를 수상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파리 국립고등음악원(CNSMDP)에서 미셸 베로프를 사사했다. 현재는 베를린을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다.

와이뉴스 기자 whynew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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