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뉴스] 안성시의회 최호섭 의원이 14일 오전, 공도 가치마당에서 열린 ‘가치배움에듀스’ 강사 스터디 현장을 찾아 '제36차 ‘찾아가는 민원신문고’를 개최했다.
이날 민원신문고는 청소년 진로교육을 주제로, 교육현장에서 겪는 고충과 정책적 개선 방향에 대한 의견이 활발히 오갔다.
현장에서는 공주 지역의 교육특구 사례가 소개되며 관심을 모았다. 강사들은 “공주는 국어·사회·도덕 등 교과목과 지역 자원을 융합해 융합형 프로젝트 수업을 정규화했고, 이를 통해 100억 원 규모의 국책예산을 확보했다”며 “안성시도 교육특구 지정을 추진해 지역 교육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 강사는 “서울대 등 주요 대학들이 융합적 사고력을 평가 기준으로 삼고 있는 만큼, 안성도 뒤처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일반고 내 예체능 진로 학생들이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학부모들은 “예체능 실기 능력은 충분하지만, 가정형편이나 성적으로 인해 예고 진학이 어려운 학생들이 일반고에 입학하고 있다”며 “일반고에서는 실습도구나 악기 지원이 전무해 교육 사각지대에 놓이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동아리 운영비나 간식비는 지원되지만, 정작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예산은 확보되지 않는다”며 정책적 보완을 요구했다.
최호섭 의원은 “청소년들의 진로역량 강화와 교육기회 형평성을 위해 융합교육 중심의 교육특구 지정 검토와 함께 예체능 학생들을 위한 물품·도구 지원 체계 개선을 시 차원에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안성시의회에서 통과된 ‘학생 정서·심리검사 조례’도 언급하며 “정서적 문제로 학습과 진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매년 1회 이상 정기 심리검사와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화했다”고 했다.
최 의원은 “교육은 미래를 준비하는 첫걸음이자,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결정짓는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민원신문고를 통해 교육·복지·문화 등 시민 생활 밀착 분야에서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찾아가는 민원신문고’는 안성시의회 최호섭 의원이 손수 운영하며 매회 지역 곳곳을 찾아 시민 의견을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현장 소통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